항목 ID | GC0930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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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智嚴 |
영어공식명칭 | Jieom |
이칭/별칭 | 송미대(宋彌臺),야로(野老),벽송(碧松)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이경석 |
[정의]
조선 전기 정읍 출신의 승려.
[가계]
지엄(智嚴)[1496~1534]의 속명은 송미대(宋彌臺)이며 본관은 여산(礪山)이다. 법호는 야로(野老)이고, 당호는 벽송(碧松)이다. ‘지엄’은 법명이다. 아버지는 선교랑 송복생(宋福生)이고, 어머니는 부안 김씨(扶安 金氏)이다. 휴정(休靜)이 찬한 지엄의 일대기에는 어머니가 왕씨(王氏)라고 기록되어 있다.
[활동 사항]
지엄은 1464년(세조 10) 정읍에서 태어나 무과에 급제하였다. 1491년(성종 22) 5월 여진족이 침입하였을 때 도원수 허종(許琮)의 휘하에 종군하여 이마차(尼麻次)를 물리치고 크게 공을 세웠다. 이후 마음을 닦지 않고 싸움터에 쫓아다니는 것이 헛된 이름만 숭상하는 것임을 깨닫고 1491년 계룡산 상초암(上草庵)으로 출가하여 조징(祖澄)의 제자가 되었다. 이후 연희(衍熙)를 찾아가서 원돈교(圓頓敎)의 뜻을 묻고 『능엄경(楞嚴經)』을 배웠고, 정심(淨心)에게서 법맥을 이어 받았다.
지엄은 1508년(중종 3) 금강산에 들어가 『대혜어록(大慧語錄)』과 『고봉어록(高峰語錄)』을 보고 도를 깨쳤다고 한다. 1511년에 용문산(龍門山)에 들어가 2년간 수도한 뒤 오대산(五臺山)으로 옮겨 1년간 더 수도하였고, 백운산·변산 등을 두루 소요하다가 지리산 신초암에 들어가 정진하였다. 지엄은 1534년 11월 1일 벽송사에서 입적하였다.
[사상과 저술]
지엄의 저술로는 문집인 벽송집(碧松集)이 전하며, 지엄의 법통은 부용(芙蓉)을 거쳐 휴정으로 이어졌다.
[묘소]
지엄의 유골과 사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177[추성리 259]에 있는 벽송사 남쪽 석종(石鐘)[부도]에 안치하였다고 전한다.
[상훈과 추모]
1560년(명종 15) 휴정이 찬한 「벽송당대사행적(碧松堂大師行蹟)」이 있고, 대흥사(大興寺)에 기적비(紀蹟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