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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남동부에 있는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의 발자취. 내장산은 산줄기로 연결되어 있는 주변의 9봉, 즉 월령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을 모두 포함한다. 내장산은 단풍으로 유명하며,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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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섬진강의 물을 동진강으로 유역 변경하여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일. 호남평야의 농업을 위하여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하였으나, 호남평야를 흐르는 동진강의 수량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다. 동진강의 부족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분수계를 넘어 동쪽의 섬진강에 운암댐과 섬진강댐을 건설함으로써 섬진강에서 동진강으로 유역을 변경하여 물을 공급하였다. 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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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에 있는 백제 중방문화를 꽃피운 정읍 고사부리성. 백제 성왕은 538년 사비 천도 후, 중앙과 지방에 대한 통치 체제를 일신한다. 특히 지방에 5개의 방(方)을 두고 아래에 군(郡)과 성(城)을 둔 방군성 체제를 따랐다. 기록에 의하면 백제는 당시 5방 37군 200성으로 지방을 편제하였던 것으로 전한다. 지방의 5방 가운데 중앙에 해당하는 중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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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시기에 『조선왕조실록』을 품은 정읍 지역의 내장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조선 정부는 1592년(선조 25) 6월 22일부터 1593년(선조 26) 7월 9일까지 전주사고에 있던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어진을 내장산으로 이안하여 보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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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정읍 무성서원은 1968년 12월 19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2019년 7월 6일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최치원(崔致遠)[857~?]을 주벽으로 하여 신잠(申潛)[1491~1554]·정극인(丁克仁)[1401~1481]·송세림(宋世琳)[1479~1519]·정언충(鄭彦忠)[14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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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읍 지역에서 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주도 자치 규약이자 단체. 조선 시대 전라도 태인현은 오늘날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의 일부인 칠보면, 태인면, 산외면, 북면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전라도 감영이 있던 전주부를 비롯하여 임실현, 순창군, 정읍현, 고부군, 금구군과 경계를 맞대고 있어서 연결되는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고현동(古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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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조선 시대 왕비 두 명이 배출된 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서는 두 명의 왕비가 배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宋氏)와 영조의 생모인 숙빈(淑嬪) 최씨(崔氏)의 고향이 바로 정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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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과 애국지사 김개남의 엇갈린 삶과 얄궂은 운명에 얽힌 이야기. 사발통문이 작성된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고장이다. 동학농민혁명 3거두로 일컫는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김개남·손화중과 영솔장 최경선이 살았던 곳으로 혁명의 요람이다.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농민봉기가 일어났으며,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최초로 격돌하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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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한 동학농민군의 역사적 평가와 의의.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던 전라도 고부군은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속하여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본고장 정읍은 동학농민혁명의 계획서인 사발통문이 작성되었던 곳이며,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집결한 말목장터와 최초의 전투지인 황토현이 있는 곳이다. 탐관오리의 대명사인 고부군수 조병갑이 백성들을 수탈한 역사의 현장인 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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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한·중·일 삼국을 넘나들며 무장 항일 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아나키즘이라는 용어가 무정부주의라는 뜻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02년 일본 도쿄대학교 학생 게무리야마 센타로[煙山專太郞]가 『근대무정부주의』를 발간하면서부터였다. 이후에는 아예 정부가 없는 혼돈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원래는 우두머리, 강제권, 전제 따위를 배격한다는 뜻이다. 아나키즘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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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차경석이 창시한 종교. 보천교(普天敎)는 차경석(車京石)[1880~1936]이 1909년에 창시하였다. 1907년 강증산(姜甑山)을 만나면서 동학운동을 시작한 차경석은 최제우(崔濟愚)와 강증산의 사상을 계승하여 1909년에 보천교를 창시하였다. 1918년 김연일(金蓮日)과 보천교 교인 박주석(朴周錫)이 제주의 민중을 이끌고 제주 중문리에 있는 경찰주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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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 지역을 거점으로 전주·이리·구례 등 호남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준 현악 중심의 기악곡. 향제풍류의 형성 시기는 최고의 민간 악보인 『금합자보(琴合字譜)』[1572년(선조 5)]에 만대엽의 거문고보가 전하는 점으로 미루어 적어도 선조 이전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영산회상의 풍류가락은 『연대금보(延大琴譜)』[17세기 후반~18세기 초]에 처음 등장한다. 영산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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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에 있는 조선 후기 김명관이 지은 대표적인 상류 가옥. 정읍 김명관 고택은 1784년(정조 8) 한양에서 내려온 김명관(金命寬)이 창하산 아래에 명당을 잡고 건축한 집이다. 김명관은 광산 김씨 시조 김흥광의 30대 손이자 파시조(派始祖) 판교공(判校公)의 11대 손으로 당시 대부호였다. 정읍 김명관 고택은 99칸 집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정읍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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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설화와 이야기에 대한 인간의 욕망.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으로 구분되는데 신화가 신성성을 상실하면 전설과 비슷하고, 전설이 증거물을 상실하면 민담과 비슷하다. 정읍에서 전승되는 이야기들은 신화적인 것은 거의 없고 민중적인 전설과 민담이 대부분이다. 유형별로 보자면 암석 유래담 같은 지형지물 유래담이 많고 인물담이나 명당 및 공동체 신앙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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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고전 문학과 태인본. 정읍은 한글로 전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 「정읍사(井邑詞)」와 조선조 가사 문학의 효시인 「상춘곡(賞春曲)」이 생산될 정도로 유명한 문향이다. 「정읍사」는 한국 문학사에서 서정성의 근간인 한과 기다림의 정서로 표현되고 있다. 「상춘곡」은 유학자의 낙향에 담긴 정치성을 드러내면서 현실 비판적 정조로 이어져 오는 중이다. 또 정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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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무성서원에 배향된 문인들의 문학 세계. 1968년 12월 19일 사적으로 지정된 정읍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은 17세기 말 숙종(肅宗)에게 ‘무성(武城)’이라는 사액을 받았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아 정읍뿐만 아니라 전라도를 대표하는 교육과 문학, 사상 및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 되었다. ‘무성’은 신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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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에 있는 호남 제일의 정자 피향정과 누정제영. 정읍(井邑) 피향정(披香亭)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102-2에 있는 정자이다. 최치원(崔致遠)[857~?]이 세웠다는 설이 있다. 정읍 피향정의 앞뒤로 연꽃이 가득 핀 상연지(上蓮池)와 하연지(下蓮池)가 있어서 ‘피향정’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태인에 부임한 현감들이 여러 차례 중건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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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등 정읍 동부권의 서원, 사우, 누정, 향교, 효열 정려비 등의 역사 문화 자원을 문화 관광으로 연계한 농촌형 체험 휴양 마을. 태산선비마을은 넓게는 호남 지방에서 선비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지역인 정읍시의 칠보, 산내, 산외, 옹동, 태인, 북면을 아우르는 권역이고, 좁게는 태산선비문화권의 대표적인 유적인 정읍 무성서원이 자리한 칠보면 무성리와 시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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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옹동면 매정리에서 정월 초닷새부터 이틀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내동마을 제웅 인형 소몰이 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옹동면 매정리 내동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일반적인 명칭으로는 매정리 내동 당산제라 불리며, ‘내동마을 제웅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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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지역에서 발원한 강인 동진강 일대에서 삶을 영위하여 온 사람들. 동진강(東津江)은 정읍에서 발원하는 유일한 강이다. 동진강은 정읍의 내장산, 입암산, 상두산과 김제의 모악산 등지에서 첫 물길을 내어 정읍, 김제, 부안의 호남 들녘을 적시고 서해로 유입된다. 수만 년 전부터 동진강 유역에서 인류가 삶을 영위하였고, 동진강은 마한과 백제의 등장 및 성장 배경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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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수탈, 일본인 지주와 농장, 근대 의료, 근대 교육 등 정읍 지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 화호리의 역사. 화호리(禾湖里)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에 있는 농촌 마을이다. 화호리는 일제 강점기 구마모토 리헤이와 다우에 타로 등 일본인에 의하여 농장이 건설되어 식민지 수탈을 경험한 곳이다. ‘화호(禾湖)’라는 이름을 통하여 알 수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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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에서 전승되는 전통 증류주. 죽력고는 조선 3대 명주(名酒)로 꼽히던 술로, 대나무를 불에 지펴 흘러내리는 대나무즙에 대잎이나 석창포, 계심 등을 넣고 소주를 내려 만든 증류주이다. 죽력고를 한자로 풀이하면 대기름이 스며 있는 술을 뜻한다. 술임에도 ‘주(酒)’가 아닌, 최고급 약소주에만 붙일 수 있는 ‘고(膏)’ 자가 붙는다. 죽력고는 전북특별자치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