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농소동에 있는 농수산 도매 시장.

[건립 경위]

정읍은 호남의 교통 중심지로 큰 상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농산물 유통이 단순히 생산자와 수집상이 직접 거래하는 영세적인 거래였다. 이 때문에 공정한 경매 절차를 거쳐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 농산물 도매 시장을 건립하고자 하였다. 전라북도 서남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하여 정읍IC 인근의 요충지인 정읍시 농소동 일대에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하였다. 국고 67억 원, 지방비 52억 원, 농안기금 30억 원 등 총 공사비는 149억 원이었다.

[변천]

1994년 10월 농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도매 시장 건설 계획을 확정하여, 1995년 3월 착공하였다. 1997년 11월 도매 시장 개설 준비단이 조직되어 도매 시장의 운영 및 관리를 준비하였다. 1999년 11월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을 준공하고, 2003년 3월 개장하였다. 개장과 함께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과 정일청과 두 도매 시장 법인과 정읍 제2시장 고추 상인이 입주하였다. 이로 인하여 기존의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과 제2시장 고추 시장은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 영업 개시와 동시에 폐쇄되었다. 정읍 3미 중 하나인 고추가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 개장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상장 경매제를 실시하였다. 공영 도매 시장으로서 입주한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과 정일청과는 전라북도 서남권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도매 시장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시장 내부 노후화 및 접근성 등을 크게 개선하였다.

[구성]

2023년 현재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의 부지 면적은 7만 917㎡이며, 건물 면적은 1만 6793㎡, 법인 사무실은 456㎡이다. 경매장 6,510㎡ 중 도매인 점포 41개 3,600㎡, 중도매인 사무실 1개 115㎡, 저온 저장고 10개 345㎡, 주차장 2,622㎡로 구성되어 있다.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은 청과동, 채소동, 고추동 세 건물로 나뉘어 있다. 청과동은 지상 2층 건물이며, 면적은 8,398.9㎡이다. 과일 경매장을 비롯하여, 중매인 점포 38동, 식당, 휴게실, 입주 법인 사무실, 관리 사업소가 있다. 채소동은 지상 1층 건물이며, 면적은 1,680㎡이다. 채소 경매장과 중매인 점포 16동이 있다. 고추동 역시 지상 1층 건물이며, 고추 경매장 54동의 중매인 점포가 있다.

[현황]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은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 정일청과, 고추번영회 등 세 법인이 있으며, 중도매인도 겸한다.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 정일청과가 경매사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중도매인은 청과 38명이며,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 정일청과, 고추번영회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경매사는 9명, 매매 참가인은 11명, 산지 유통인은 10명, 하역인은 8명이다. 경매 시간은 채소 경매장은 오전 5시 30분, 과일 경매장은 7시부터 열린다. 2021년 거래 실적은 1만 2715t, 256억 3000만 원이었다. 거래 일수는 306시간, 일평균 거래 물량은 42t, 거래 금액은 84억 원이었다. 법인별로는 정일청과가 거래 물량의 73%인 9,319t, 거래 금액의 71%인 183억 1000만 원을 차지하여 정읍원예농업협동조합보다 2배 반 정도 많았다. 2020년 기준 정읍시농산물도매시장의 3대 품목은 양파, 수박, 배추 순이었으며, 거래 농산물은 지역산 44.0%, 도내산 27.9%, 도외산 28.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