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800
영어공식명칭 Oats
이칭/별칭 광맥(穬麥),연맥(燕麥),이맥(耳麥),작맥(雀麥),영당맥(鈴鐺麥),구우리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조(생산)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 귀리 국내 최초 재배 성공
체험장|전시처 정읍명품귀리사업단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옹동면 녹동길 11-30[오성리 1495]지도보기
성격 곡류
용도 식용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재배되는 곡물.

[개설]

귀리는 볏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에 유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귀리는 광맥(穬麥), 연맥(燕麥), 이맥(耳麥), 작맥(雀麥), 영당맥(鈴鐺麥)이라고도 불리며 모양은 현미보다 길쭉하고 흑색, 적색, 황색, 백색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귀리는 다른 곡류에 비하여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면서도 당질은 훨씬 적은 건강식품이다. 또한 칼슘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 촉진에도 도움을 준다.

정읍은 국내 최대 귀리 생산지이다. 귀리는 수확량이 너무 적고 도정이 까다로워 국내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거의 재배되지 않아 생소하던 귀리는 2004년 정읍 지역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식용 귀리 재배에 성공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정읍 귀리는 2005년 시험 재배를 시작한 뒤 해마다 생산량이 늘어나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방으로 B.C 2000~1300년경에 유럽에 전파되었으며, A.D 386~534년경에 중국에서 재배하기 시작되었다. 귀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에 원나라 군사들이 말먹이로 가져오면서 재배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조선 정조 때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지은 어원 연구서인 『아언각비(雅言覺非)』에는 귀리에 대하여 “연맥은 작맥 또는 영당맥이라고도 하고, 방언으로는 구우리(瞿于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는 귀리를 시험 재배하였고, 강원도와 함경도에서 재배하여 쪄 말린 후 방아를 찧어 밥이나 떡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귀리는 과거 강원도·평안도·함경도의 산지에서 일부 재배되었고 1960년대까지 일부 산간 화전 지대에서만 소규모로 재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귀리는 2002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세계 10대 건강식품’[토마토, 시금치, 레드와인, 견과류, 브로콜리, 귀리, 연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으로 선정하면서 세계적으로 각광 받기 시작하였다. 귀리는 국내에서는 귀리를 볶아 가공한 오트밀로만 알려지던 생소한 곡물이었는데 2004년 정읍명품귀리사업단[대표 손주호]이 농촌진흥청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최초로 식용 귀리 재배에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2005년 정읍 지역 2농가 2㏊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하였고 2008년에는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이 정읍에 ‘귀리 전문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자체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다.

2015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 산업 육성 사업에 ‘정읍 귀리 명품화 사업’이 선정되어 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택과 육종 연구를 통한 품종 개발 등을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하였다. 2017년 말 기준 101개 농가가 320㏊에서 연간 750t을 수확하여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소득 특산품으로 육성되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귀리는 껍질이 단단하고 잘 벗겨지지 않아서 보통의 제분 방식으로는 섬유질이 많이 남아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영양 성분과 효능이 다른 곡물에 비하여 우수하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유통되지 않았다. 1884년 통곡물에 적당한 수분과 열을 주면서 눌러 납작하게 만드는 압맥기가 발명되면서 소화도 쉽게 가공되고 짧은 시간에 조리할 수 있게 되어 19세기말~20세기 초에 걸쳐 기업적으로 생산하여 보급되었다.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은 도정 시설을 최신식화하여 쌀처럼 껍질을 깎아 내는 도정 방식이 아닌 현미처럼 껍질만 벗겨 내는 방식으로 도정하고 있다. 껍질을 벗겨 낸 귀리는 수입산 귀리와는 달리 거친 느낌이 없어 물에 오래 불릴 필요 없이 쌀과 섞어 밥을 지을 수 있으며 톡톡 씹는 맛이 있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은 지역 농업인과 계약 재배를 통하여 귀리를 수매하고 있으며, 수매한 귀리를 정선하여 원곡을 도정하고 뉘와 겨, 다른 잡곡 등을 완벽하게 걸러 낼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은 오트밀이나 선식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가공실도 따로 갖추고 있어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원곡부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숫가루, 선식, 오트밀, 그래놀라 등 가공식품까지 생산·판매하고 있다. 오트밀은 두유나 우유, 요거트 등에 불려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좋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정읍명품귀리사업단은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협력하여 귀리 찹쌀떡, 귀리 빵, 귀리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는 2016년 정읍의 특산물인 귀리와 정읍 지역에서 생산된 한돈과 한우로 만든 귀리떡갈비를 정읍 지역 대표 음식 브랜드인 단풍미락에 선정하였다. 귀리떡갈비는 삶은 귀리와 소고기, 돼지고기를 특제 소스로 양념한 뒤 치대어 구운 음식이다. 귀리떡갈비에 들어간 삶은 귀리가 탄성과 응집성을 높여 식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육즙이 가득한 떡갈비에 씹을수록 고소한 귀리의 맛까지 더하여져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국산 토종 종자를 사용한 우수한 품질의 귀리를 생산·가공함으로써 ‘정읍명품귀리’는 2019년 도지사 인증 상품이 되었다. 국내 최대 귀리 생산지인 정읍 지역에서는 2023년 현재 약 100여 농가가 면적 320㏊에서 연간 1,000여t 가까이 귀리를 생산하며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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