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다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447
한자 川原茶園
이칭/별칭 오가와다원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지명/시설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최초 설립지 천원다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지도보기

[정의]

일제 강점기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에 조성된 다원.

[개설]

정읍 지역에는 예로부터 자생 차나무가 여러 산야에 산재되어 있어 고품질의 녹차가 생산되었다. 정읍현, 태인현, 고부군 등 정읍 각 지역은 주요 차 생산지였고, 정읍 지역에서 생산된 차는 품질이 우수하여 특산품으로 진상되었다. 정읍 지역에는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수 자생종의 차 밭이 보존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오가와[小川]는 정읍의 차 맛이 우수함을 알고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차밭인 천원다원을 조성하였다.

[건립 경위]

일제 강점기 입암면 천원리에서 소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오가와는 1913년 전라남도청의 산림 기사들과 함께 정읍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 차나무를 살펴본 뒤 토지와 기후가 차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깨닫고 입암면 천원리 일대의 약 8,930㎡를 개간하여 차 밭으로 조성하였다. 천원다원은 정읍 지역에서 자생하는 차나무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한 ‘재배 차’ 개념의 우리나라 최초의 차밭이다.

[변천]

천원다원은 초창기에는 경험 부족으로 채산성이 없다가 1923년부터 품질이 우수한 가와바라차[川原茶]를 생산하여 전량 오사카에 수출하였다. 일본어 잡지 『조선』[1930년 8월]에 “차의 품질이 내지(內地)인 일본에 비하여 손색이 없고 향과 맛이 뛰어나 일반에서 상용하고 있는 차로 입암의 천원차를 꼽았다. 천원차는 전 조선에 걸쳐 드물게 보이는 특산품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천원을 산지로 경작 면적 3정 7반(三町七反), 종사 호수 5호, 생산액 1만 300근, 1만 3000원으로 조선 내 각지에 판매하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와바라차는 한 근에 1원 10전 내외였는데 연간 7,000여 근을 생산하였다고 하며 해방 무렵에는 약 11.9㏊에 달하는 면적에서 재배되었다. 최근 발견된 천원차의 포장지에 ‘전북 정읍군 천원’이라고 씌어 있고 포장지 윗부분에는 ‘각 전람회 품평회 수상’이라고 씌어 있는 것을 보면 가와바라차 맛이 훌륭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천원다원의 모습은 오가와가 자신의 차밭 규모를 홍보하기 위하여 제작한 사진엽서에 담겨 있다. 1918년에서 1932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엽서는 정읍 자생차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황]

2023년 현재 정읍시에는 고부면 두승산, 영원면 운학산, 입암면 천원리, 소성면 국사봉, 북면 남산리, 칠보면 시산리, 내장산 벽련암, 연지동 죽림산 등지에 자생 차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정읍 지역에서 자생차를 생산하는 다원은 현암다원을 비롯하여 금향다원, 칠보다원, 태산명차, 황토현다원 등 총 24개의 다원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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