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478
영어공식명칭 Dolmen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변희섭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지석묘(支石墓)]은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무덤 중 하나로 땅 위에 거대한 덮개돌[개석(蓋石)]과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는 고임돌[지석(支石)]과 시신을 안치한 무덤방[묘실(墓室)], 무덤의 영역을 표시한 묘역 시설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주로 평지나 구릉, 산기슭에 수기에서 수십 기가 함께 무리를 이루거나 규모가 큰 덮개돌의 고인돌은 단독으로 있는 특징이 있다. 고인돌은 덮개돌과 덮개돌 아래의 형태에 따라 탁자식(卓子式), 바둑판식[기반식지석묘(基盤式支石墓)], 덮개식[개석식(蓋石式)], 돌두름식[위석식(圍石式)] 고인돌로 구분한다. 탁자식은 편평한 덮개돌 아래 판판한 돌 4매를 땅 위에 드러나게 짜 맞춰 무덤방을 만든 형태로 주로 한반도의 북쪽에 많이 분포하여 북방식(北方式)으로도 불린다. 바둑판식은 호남 지역에 많이 분포하며, 4~8개의 고임돌을 놓은 후 거대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로 남방식(南方式)으로 부르기도 한다. 덮개식은 땅속에 무덤방을 만들고 고임돌 없이 덮개돌만 올려놓은 구조이다. 돌두름식은 땅 위에 자연석이나 판석을 이용하여 원형이나 타원형의 무덤방을 만들고 덮개돌을 올려놓은 구조이다. 고인돌 무덤방에서는 간돌칼[마제석검(磨製石劍)],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 청동투겁창[동모(銅鉾)], 세형동검(細形銅劍), 붉은간토기[단도마연토기(丹塗磨硏土器)], 곱은옥[곡옥(曲玉)] 등이 주로 출토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고인돌은 규모, 위치, 분포 형태, 출토 유물을 근거로 무덤, 농경의례와 관련된 제단, 묘표석, 집단의 공공 기념물, 표지석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다.

[정읍 지역 고인돌의 분포와 성격]

정읍 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 유적은 모두 40곳 161기 이상이다. 고인돌은 정읍 외곽 지역인 호남정맥에서 뻗어 나온 산지와 구릉, 평지, 산기슭 등지에 분포하며 주로 평지와 산기슭에 있다. 발견된 고인돌은 주로 개석식과 기반식이며, 탁자식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읍 지역에서 정식 발굴 조사를 통하여 밝혀진 고인돌은 시기동 고인돌, 만수리 고인돌떼, 장금리 고인돌떼, 접지리 고인돌떼 총 4곳이다. 각 유적의 고인돌은 계곡 평지[장금리], 산기슭[만수리, 접지리], 하천 평지[시기동]에 있으며, 기반식[장금리, 시기동]과 개석식[장금리, 만수리]의 구조를 보인다. 덮개돌 없이 무덤방만 조사된 접지리 고인돌떼를 제외하고 덮개돌의 형태는 긴 네모형[장방형(長方形)]이며 시기동 고인돌장금리 고인돌떼의 덮개석 표면에는 오목한 구멍[성혈(性穴)]이 남아 있다. 정읍 만수리 1호 고인돌과 시기동 고인돌에서는 주형 고임돌에 발견되었는데, 호남 서북부에 있는 고창을 중심으로 영광·함평에서만 확인되는 주형 고임돌이 내륙 지역인 정읍까지 분포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시신과 껴묻거리[부장품(副葬品)]가 놓이는 무덤방은 접지리 고인돌떼에서만 확인되었다. 접지리 고인돌떼에서는 덮개돌 없이 묘역 시설과 무덤방만 조사되었는데, 5·6호 고인돌 무덤방에서 슴베[경부(莖部)]가 있는[유경식(有莖式)] 간돌칼과 붉은간토기가 출토되어 청동기 중기에 축조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정읍 지역의 고인돌은 확인된 수량에 비하여 정식 조사가 미비하여 정읍 청동기 시대 고인돌의 성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확인된 고인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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