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482 |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기동 45-1|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로 370-12[부전동 1009]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변희섭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기동에 있었던 청동기 시대 돌무덤.
[위치]
시기동 고인돌(市基洞 고인돌)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기동 45-1에 있었다. 시기동 고인돌 소재지는 정읍천 남쪽의 충적지로 북쪽에는 정읍천이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고, 남쪽과 서쪽으로는 내장산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오는 높이 200~300m의 능선이 있는 곳이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시기동 고인돌은 2006년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실시된 지표 조사에서 ‘정읍 시기동 지석묘’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2013년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시굴 조사에서는 고인돌 덮개돌과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던 고임돌 4매를 확인하였다. 곧바로 이루어진 발굴 조사에서는 고인돌 하부에 주형(舟形)의 고임돌 4매와 청동기 시대 민무늬토기 조각 4점,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토기 조각 1점이 수습되었다.
[형태]
시기동 고인돌은 부정형의 덮개돌을 4개의 기둥 형태의 고임돌이 받치고 있는 바둑판식 고인돌이다. 덮개돌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長方形)에 가까우며, 단면 형태는 부정형으로 상면에 여러 개의 성혈(性穴)과 쐐기 자국이 남아 있다. 덮개돌의 규모는 길이 380㎝, 너비 285㎝, 최대 두께 130㎝ 내외이며, 무게는 약 19톤이다. 고임돌은 동쪽에 1매, 서쪽에 2매, 남쪽에 1매가 배치되었고, 형태는 북쪽에 있는 부정형 1매를 제외하면 3기 모두 각주(角柱)형이다.
[출토 유물]
남쪽 고임돌에서 짧은 빗금무늬가 새겨진 빗살무늬토기 아가리 조각 1점과 덮개돌 주변 퇴적토에서 민무문토기 조각 4점이 수습되었다. 빗살무늬토기 조각은 아가리 부분으로, 입술부는 평평하고 입술부 아래에 2열의 짧은 빗금무늬가 남아 있다. 민무늬토기 조각은 동체부와 저부 조각이 수습되었다.
[현황]
조사 완료 후 2013년 10월 정읍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원형 그대로 이전되어 보호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마을 주민의 전언에 따르면 시기동 고인돌 주변으로 고인돌이 있었다고 하지만 후대에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시기동 고인돌은 대형의 덮개돌, 덮개돌 윗부분에 성혈, 주형 고임돌의 속성을 갖추고 있어 정읍시 지역 고인돌의 다양성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