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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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 산71-8|내장산로 370-12[부전동 1009]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변희섭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7년 - 접지리 고인돌떼 전북대학교박물관에서 지표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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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9년 - 접지리 고인돌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정밀 조사 시작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10년 - 접지리 고인돌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서 정밀 조사 종료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6월 - 접지리 고인돌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부전동 1009 정읍시립박물관으로 이전 |
소재지 | 접지리 고인돌떼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로 370-12[부전동 1009]![]() |
성격 | 고인돌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부전동 정읍시립박물관에 있는 청동기 시대 돌무덤.
[위치]
접지리 고인돌떼(接芝里 고인돌떼)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 산71-8에 있었다. 비룡산에서 동쪽으로 흘러 내려오는 구릉의 중하단부에 해당하는 자리이다. 2024년 현재 접지리 고인돌떼는 정읍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으로 이전, 복원되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접지리 고인돌떼는 2009년 전북대학교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접지리 유물 산포지’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의하여 정밀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 돌무지 화덕자리 2기와 청동기 시대 고인돌 무덤방 7기 및 묘역 시설, 추정 덮개돌 등이 확인되었다.
[형태]
접지리 고인돌떼는 총 7기이며, 모두 덮개돌 없이 무덤방만 남아 있다. 7기의 고인돌은 장축 방향, 무덤방의 위치와 구조, 바닥과 묘역 시설로 분류할 수 있다.
장축 방향이 동-서쪽인 2호·3호·4호·5호와 북동-남서쪽인 1호·6호는 경사면과 나란한 방향이며, 장축 방향이 남-북쪽인 7호는 경사면과 직교한다. 무덤방의 위치는 지상식, 반지하식, 지하식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지상식은 1호 고인돌만 확인되었고, 반지하식은 2호·3호·4호·5호 고인돌이다. 나머지 6호·7호 고인돌은 무덤방이 지하에 있다. 또한 무덤방의 구조는 1호와 5호 고인돌이 깬돌로 축조한 돌덧널 모양이고, 나머지는 모두 돌널 모양이다. 바닥 시설은 7호를 제외한 6기의 고인돌이 깬돌이나 판석(板石)을 깔아 반듯하게 마무리하였다. 묘역 시설은 1호와 3호 고인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고인돌 무덤방의 주변으로 비교적 커다란 석재들이 열을 이루면서 돌아가고, 그 안쪽에 무질서하게 석재를 채우는 형태이다.
이처럼 접지리 고인돌떼는 북쪽에는 묘역식(墓域式)[구획묘(區劃墓)] 고인돌이 있고, 남쪽에는 묘역이 없는 지하식과 돌널 모양의 무덤방을 갖춘 고인돌이 섞여 있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조합 양상은 고인돌 문화와 송국리형 문화가 결합하는 시기로 대략 기원전 6세기 무렵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편년된다.
[출토 유물]
5호 고인돌에서 슴베가 있는[유경식(有莖式)] 간돌칼이 출토되었다. 간돌칼은 검몸의 아랫부분을 반복적으로 갈아 양 측면이 완만하게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와 유사한 간돌칼이 장흥 송정 ‘가’군 15호 묘와 갈두 지석묘 ‘가’군 37호 묘, 보성 죽산리 ‘다’군 15호 묘, 승주 우산리 내우 지석묘 등 전라남도 탐진강 유역 지석묘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보성 죽산리 ‘다’군 15호 묘 출토품은 재마연에 의하여 검몸의 아랫부분이 안쪽으로 약간 들어 있는 형태여서 정읍 입암면 접지리 5호 고인돌 출토품과 검몸의 형태가 약간 유사하다.
[현황]
접지리 고인돌떼는 발굴 조사 완료 후 2012년 6월 정읍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원형 그대로 이전되어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접지리 고인돌떼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형태의 고인돌이 동일 공간에 함께 있다는 점이다. 즉 북쪽에는 묘역식 고인돌이 있지만, 남쪽에는 묘역이 없고 지하식이며 돌널 모양 무덤방을 갖춘 고인돌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정읍시 고부면 만수리 고인돌떼와 다른 점인데, 이러한 양상이 시간적인 차이에 의한 것인지 구성원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