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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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井邑 隱仙里 三層石塔 |
영어공식명칭 | Three-story Stone Pagoda in Eunseon-ri, Jeongeup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43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전경미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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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1년 -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해체 복원 공사 및 주변 정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3년 -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진동 계측 및 안전성 검토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4년 -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보존 처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보물로 변경 지정 |
현 소재지 |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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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석탑 |
양식 | 이형 양식 |
재질 | 화강암 |
크기(높이) | 7.2m[높이]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정읍시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에 있는 고려 시대 삼층석탑.
[개설]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井邑 隱仙里 三層石塔)의 결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이나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처럼 목조 건축의 짜맞추기 수법으로 조성되었다. 단층 기단부에 초층 탑신부는 매우 길고 높으며, 2층 탑신부부터는 급격하게 짧고 낮은 형식이어서 이색적인 탑으로 분류된다.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67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마을 밭 가운데에 있다.
[형태]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은 총 높이가 7.2m이다. 단층 기단(基壇)을 갖고 있는 3층 석탑으로 기단은 낮은 1단으로,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같은 양식이다. 탑신은 몸돌인 탑신석과 지붕돌인 옥개석(屋蓋石)이 여러 장의 돌로 이루어졌다.
1층의 탑신석은 매우 높아 일반적인 탑의 모습과 다른 특이한 모습이고, 각 면의 모서리에는 우주(隅柱)를 희미하게 새겼다. 2층의 탑신석은 높이와 너비가 급격히 줄었으며, 서측 면에 2매의 문짝을 달았는데, 이는 감실이다. 석탑의 문비는 대개 모각하여 표현하는 데 그치는데,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은 문짝을 2개 달고 감실을 설치하였으며 2짝의 문이 신방석에 꽂혀 있도록 마련하였다. 3층 탑신석은 더욱 줄어들고 다른 꾸밈은 없다. 옥개석인 지붕돌은 평평한 돌을 얹어 간결하게 구성하였다. 맨 위에는 또 하나의 평평한 돌을 놓았는데 탑의 머리장식인 상륜부의 일부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옥개석이 여러 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서천 성북리 오층석탑[보물],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보물]과 함께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계승한 백제계 양식의 석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판석을 층층이 쌓아서 옥개석을 구성하는 형식은 모전탑 계열로 보기도 한다.
석탑의 기단부는 4매의 판석으로 결구된 지대석 위에 면석과 우주석을 각각 별석으로 하였고, 그 위에 2매의 판석을 사용하여 기단 갑석을 마련하였다. 단층 기단을 갖고 있는 석탑 중 서천 성북리 오층석탑과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이 유사하다. 지대석 윗면에 기단 면석과 우주석이 밀려나지 않도록 윗면을 파서 짜 맞추었고 면석과 우주석이 서로 맞물리도록 하였다. 이렇게 석재를 목재 건축의 짜 맞추는 기법을 사용한 예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있다. 이는 백제 석탑 양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은 백제계 양식을 본받은 고려 시대의 탑이다.
[현황]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에 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조선의 석탑[朝鮮の石塔]』에 있는 ‘보물 제282호 고부은선리삼층석탑(古阜隱仙里三層石塔)’이라는 제목과 간단한 양식적 특징에 관한 기록이다. 1971년 해체 복원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해체 복원 이외에 안내판 및 보호책 설치 등 주변 정비도 같이 이루어졌다. 해체 중 발견된 중요한 사실이나 2층 감실에 마련된 사리 장치, 유물 등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2003년 주변 채석장의 발파 작업으로 인한 석탑의 진동 계측 및 안전성 검토가 이루어졌다. 2004년에는 석탑 기단부를 세척하였고, 1층 서측면 탑신부에 황토 등으로 결실 부위가 메워져 있던 것을 신석으로 교체하였으며, 2층 서측면 감실 문비의 충진 작업 등 보존 처리를 하였다.
[의의와 평가]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탑으로 추측된다. 기단과 옥개석, 탑신부의 결구방식을 통해 백제 석탑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로써 고려 시대에도 옛 백제 땅에서는 백제 양식의 석탑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이다. 1층 탑신석인 몸돌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가 기단·몸돌이 모두 너비가 좁아서, 높으나 안정감이 줄어들어 우수작이라 볼 수는 없지만, 일부 특이한 양식을 지녔고 백제 양식의 탑이 전파된 경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