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에 있는 조선 전기 태인향교의 문묘.

[개설]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선현을 기리고 지방민을 교화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세운 중등 교육 기관이다. 태인향교대성전(泰仁鄕校大成殿)은 태인향교의 문묘로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7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다.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바뀌었다.

[위치]

태인향교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향교2길 45[태성리 182-1]에 있다. 태인동헌에서 직선거리로 서쪽 약 500m 지점인 성황산[태인면]의 남서쪽 기슭에 있다. 주변 지역은 조선 시대 태인현의 읍치가 있었던 곳으로 태인동헌, 정읍 피향정, 태인 김부곤가옥 등이 있다.

[변천]

태인향교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1421년(세종 3) 태인현감 안기(安起)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다시 중건하였다고 전하는데 태인향교대성전은 1910년대에 김재일이 사재로 중수하였다고 한다. 현재 바닥에는 널마루가 깔려 있는데 이때 마루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다시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지붕과 창호 등을 보수하였다. 2012년 태인향교대성전 정밀 실측 조사가 이루어졌다.

[형태]

태인향교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로 내부는 통간으로 널마루가 깔려 있다. 기단은 장대석을 한 단으로 쌓았고 위에 기둥 자리와 윗면을 가공한 주춧돌을 설치하였다.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하였으며, 지붕 구조를 받치면서 장식적으로 처리한 공포는 2출목 3익공 형식이다. 가구 구조는 도리 5개를 사용한 5량 형식으로 대들보 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보를 걸고, 종보 위에 사다리꼴 판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는 구조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처마는 서까래와 부연을 함께 사용한 겹처마로 구성하였다. 천장은 지붕 가구와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킨 연등천장이다. 창호는 정면에만 설치하였고 중앙에는 사분합 판문을 달고, 좌우측에는 채광을 고려한 격자형 창을 냈다.

[현황]

태인향교는 만화루,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축을 약간 달리하여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문묘인 대성전이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서쪽 대성전과 명륜당 사이에는 오늘날의 기숙사에 해당하는 장수재가 담장으로 별도의 영역을 이루고 있다. 장수재 앞에는 고직사가 있었으나 2011년 철거되었다. 태인향교는 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석전제, 기로연, 선비 문화 체험 등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태인향교대성전은 조선 시대 지방에 세워진 향교의 대성전으로 조선 후기 건축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