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587 |
---|---|
한자 | 必也亭 試紙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로 370-12[부전동 1009]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영준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상평동 필야정에서 일제 강점기 개최한 활쏘기 대회 기록.
[개설]
필야정은 1886년 3월 설립된 유서 깊은 사정(射亭)[국궁장]이다. 처음 건립된 곳은 전라북도 정읍군 정주읍 시기리[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기동]으로 설립 당시 이름은 ‘초남정(楚南亭)’이었다. 1919년 11월 수성리[현 수성동]에 한옥을 새로 짓고 ‘필야정(必也亭)’이라 이름을 바꾸어 이전하였다. 1960년 4월 다시 이전하였고, 2006년 7월 현 위치인 정읍체육공원으로 옮겨졌다. ‘필야정’이라는 이름은 ‘군자는 다툼이 없으나 활을 쏠 때는 반드시 승부를 겨룬다[君子無所爭必也射乎]’라는 공자의 말에서 딴 것이다. 필야정은 1933년 결성된 호남궁술경기회[현 호남칠정궁술경기회]의 회원 사정으로, 전국 국궁계에서 가장 오래된 궁술 대회인 호남칠정궁술경기를 비롯하여 각종 전국·도 단위 궁술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필야정 시지는 2012년 8월 13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0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바뀌었다. 필야정 시지는 2012년 11월 필야정에서 정읍시립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제작 발급 경위]
필야정 시지는 호남4군 연합궁술경기회가 주관한 대회에서 대회의 진행과 참가한 사람들의 성적을 기록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형태]
필야정 시지의 크기는 전체 가로 895㎝, 폭 104㎝ 정도이다. 첫 번째 시지는 가로 301㎝, 세로 100.5㎝, 두 번째 3장의 시지 중 제1장은 가로 410㎝, 세로 100㎝, 제2장은 가로 895㎝, 세로 100㎝, 제3장은 가로 861㎝, 세로 100㎝, 세 번째 시지는 가로 53㎝, 세로 104㎝ 이다.
[구성/내용]
필야정 시지는 호남4군 연합궁술경기회가 주관한 대회에서 시합 결과를 한지를 길게 이어 붙여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고을 소속과 누가 몇 발을 명중하였는지를 기록한 것이다. 한 장에는 ‘병자년 윤삼월이십일(丙子年閏三月二十日)’이라고 기록되어 1936년 작성한 시지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필야정 시지는 전통 스포츠로 국궁의 진행 방법과 기록 방식에 대한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이다. 일제 강점기 전국 단위 활쏘기 대회를 보여 주는 자료로 출전 지역 및 출전자, 성적 등이 아주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당시 활쏘기 문화와 역사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