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925
한자 改新敎
영어공식명칭 Protestantism
이칭/별칭 신교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화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의 한 분파.

[개설]

개신교는 16세기 독일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종교 개혁으로 발생한 기독교의 한 갈래이다. 예수의 가르침인 성서만을 규범적 권위로 인정하고, 인간 행위의 결과가 아닌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을 주장하였다. 19세기 미국 및 유럽 열강의 팽창과 함께 세계 각지로 확대되었다. 한국에는 1880년 무렵 소개되었다.

1884년 미감리교회와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에서 각각 H. G. 아펜젤러(H. G. Appenzeller), H. G. 언더우드(H. G. Underwood)를 한국에 파견하였으며, 영국 성공회, 호주 빅토리아 장로교회, 미국 남장로회, 미국 침례교 계통의 엘라딩기념선교회, 남감리회, 캐나다 장로회 등에서 각각 선교사를 파견하였다. 선교사들은 한국에 도착하여 선교부[Mission]를 조직하고, 선교 구역의 지방 거점 도시에 선교지부[Station]를 설치하였는데, 선교지부에는 학교와 병원이 설립되어 교회-학교-병원의 ‘삼각 선교의 원칙’에 따라 한국 선교를 경영하여 갔다.

호남 지역의 개신교 전파는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의 선교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1892년 미국 남장로회 해외선교부는 한국 선교를 결의하고, L. B. 테이트(L. B. Tate)와 여동생 매티 테이트(Mattie Tate), W. D. 레이놀즈(W. D. Reynolds)와 부인인 팻시 볼링(Patsy Bolling), W. M. 전킨(W. M. Junkin)과 부인인 매리 레이번(Mary Leyburn), 리니 데이비스(Linnie Davis)를 한국에 파견하였다. 당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는 충청도와 전라도 선교를 담당하였는데, 정읍 지역은 테이트 선교사와 테이트 선교사의 조사(助事) 최중진(崔重珍)의 전도 활동으로 개신교가 자리 잡았다.

[정읍의 개신교 전파와 역사]

1900년 테이트와 최중진은 당시 정읍군 태인현 매계리에 매계교회를 세웠고, 전주에서 정읍을 거쳐 광주로 가는 국도를 중심으로 1904년 천원교회[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1903년 화해교회[정읍시 북면 화해리], 1907년 화호교회[정읍시 신태인읍 화호리], 1909년 정읍제일교회[정읍시 장명동] 등을 설립하였다. 선교사와 조사의 전도를 받아 예배 공동체를 이룬 뒤에는 선교부의 지원을 기다리기보다는 교인들이 주체가 되어 힘을 모아 교회 건물을 건축하였다.

태인·정읍 등에서 전도하던 최중진은 1909년 제3회 조선예수교장로회 독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매계교회, 천원교회 등 8개 교회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1910년 최중진이 조선인 목회자의 처우 개선 및 선교 자금과 선교지 문제로 전북대리회와 갈등하다 장로교회를 떠나 자유교회를 설립한 일을 계기로, 최중진은 전북노회에서 제명당하고, 최중진을 따르던 정읍·태인 지역의 교회 역시 장로교회에서 제명·폐쇄되었다. 정읍 최초의 교회인 매계교회는 1914년 폐쇄되었다가 1923년 박봉래(朴捧來)가 매계리로 이사오면서 다시 재건되었다. 천원교회는 자유교회 사건의 여파로 교인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1919년 박창욱, 서영선 등을 장로로 세우고, 천원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시 부흥할 수 있었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정읍은 인민군과 인민군에 협력한 좌익 세력에 의하여 장악되었다. 인민군은 교회를 빼앗고 예배를 금지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목사를 비롯하여 장로, 집사 등 많은 교인들이 학살되었다. 학살 피해자는 대부분 교회의 주축을 이루는 신자들이었기 때문에 정읍 지역 개신교회는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남은 교인들은 순교자의 희생을 기리며 교회를 지켜 나갔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촌향도(離村向都)가 심화되며, 농촌인 정읍의 인구 역시 감소하였고, 농촌 교회인 정읍 지역 개신교회 역시 크게 위축되었다. 이에 정읍 지역 개신교회들은 소규모의 고령화된 농촌 교회로서 자랑스러운 교회의 역사를 지켜 나갈 방향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하여 사랑과 섬김으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현황]

2023년 7월 현재 정읍 지역에 등록된 교회는 총 293개이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구세군, 순복음교회, 제칠일안식일교회 등에 소속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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