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 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130
한자 儀禮 飮食
영어공식명칭 Courtesy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숙

[정의]

전북특별자치도도 정읍 지역에서 통과의례를 치를 때 특별히 준비하는 음식.

[개설]

통과의례란 개인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통과하는 임신·출산·백일·돌·관례·혼례·회갑·회혼례·상장례·제례 등의 의례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 중에서 관례, 혼례, 상례, 제례의 네 가지를 관혼상제(冠婚喪祭), 즉 사례(四禮)라고 하고 특별히 그 예법을 중히 여겼다. 이러한 의례에 따르는 음식을 의례 음식이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의 통과의례와 의례 음식은 다음과 같다.

[산육속의 의례 음식]

아이를 낳기 전부터 낳아서 어느 정도 자라기까지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산육속(産育俗)은 자식을 얻고자 기원하는 기자 의례와 순산법, 출산 준비, 태 처리 등에 관련한 다양한 의례가 포함된다. 다양한 의례에는 의례 과정에 쓰이는 다양한 음식이 있으며, 금기에 따라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들도 명확하게 정하여져 있다.

태어나서 무사히 백일을 맞은 아기를 축복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일 때는 백일상을 차려서 친척과 이웃에게 대접하고 축하를 받는다. 백일상에 올리는 음식은 흰밥·미역국·백설기·수수경단·오색송편·인절미 등이 있는데, 백설기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의미하고 수수경단은 액막이의 의미가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맞는 생일을 ‘돌’이라고 하고 돌상을 차려서 축하한다. 돌상에 차리는 음식과 물건은 모두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다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돌상의 음식으로는 흰밥·미역국·푸른나물·백설기·오색송편·인절미·차수수경단·생과일·국수·대추 등을 차리고 상 위에는 흰 타래실, 청홍 비단실, 붓, 먹, 벼루, 천자문 책자, 활과 화살, 돈 등을 올린다.

[혼례와 회혼례, 회갑례]

혼례는 혼담이 오가는 의혼(議婚)부터 시집간 딸이 친정을 방문하는 근친(覲親)까지 행하여지는 의례이다. 의혼으로 시작하여 신랑이 사주를 보내는 납채(納采), 신부의 집에서 혼인날을 택일하여 보내는 연길(涓吉)에 이어, 송복(送服), 납폐(納幣), 대례(大禮), 후례(後禮), 우귀(于歸) 등 여러 가지 의례가 따른다. 혼례 때는 각각의 의식과 절차에 따라 상차림이 다르다

회혼례(回婚禮)는 혼인한 지 60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여 부부가 장수하면서 다복하게 산 것을 축하하며 다시 올리는 혼례식이다. 부부가 결혼할 때처럼 신랑 신부의 복장을 하고 자손들이 올리는 잔을 받으며 일가친척·친지들에게서 축하를 받는다. 상차림은 혼례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높이 괴어 차리는 고배상(高排床)이다. 손님 대접은 다른 잔치와 마찬가지로 한다.

회갑례는 부모가 만 60세가 되는 회갑 또는 환갑 때 치르는 의례이다. 경사롭고 복된 날이라 하여 이를 축복하고자 자손들이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더 오래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한다. 회갑례 때는 혼례처럼 고배상을 차리는데, 고배상에 차리는 음식의 종류나 품수 및 높이, 음식의 위치는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정하였다. 손님들에게는 국수장국을 대접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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