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근대 한옥.

[개설]

보화리 고택(普化里 古宅)은 1760년 처음 지었다고 전하나, 건축물 대장 사용 승인이 1925년이어서 1925년경 대부분의 건물을 다시 지은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2월 23일 정읍시 향토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보화리 고택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보화4길 16-7[보화리 250]에 있다. 국사봉을 뒤로 하고 앞에는 소성천이 흐르는 곳에 터를 잡았으며 북서향하고 있다. 소성면사무소에서 남서쪽 1.2㎞ 지점에 있다.

[형태]

보화리 고택은 안채, 사랑채, 아래채,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로 앞뒤에 툇간이 부설된 전후툇집이다. 평면은 서쪽부터 부엌, 방 2칸, 대청, 건넌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에는 잘 다듬은 원형 주춧돌을 놓고 원기둥을 세웠으며, 나머지 삼면은 덤벙주춧돌을 놓고 방주[사각기둥]를 세웠다. 기둥 상부는 네 갈래로 터서 보아지와 장여를 끼우고, 위에 툇보와 굴도리를 결구하였다. 가구 구조는 높은 기둥 2개와 도리 5개를 사용한 2고주 5량 형식이다. 지붕은 앞에서 볼 때 여덟 팔자(八字) 모양인 팔작지붕이며 기와를 올렸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전후툇집으로 가구 구조는 안채와 같다. 평면은 서쪽부터 부엌, 방 2칸, 대청, 건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 앞에는 아래채가 있고 사랑채 앞에는 문간채가 있다. 아래채는 ‘ㄱ’자형으로 광, 헛간,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이다.

[현황]

보화리 고택은 현재 안채는 잘 보존·정비되어 있으며, 사랑채는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의의와 평가]

보화리 고택은 부농 가옥의 생활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근대 한옥으로 부재가 건실하고 세부적인 건축 수법이 우수하다. 또한 안채와 사랑채를 나란히 배치한 것과 넓은 후원 등도 당시 시대적 특성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