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346 |
---|---|
한자 | 『大東輿地圖』 「古阜郡」·「井邑縣」·「泰仁縣」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한상호 |
[정의]
1861년 편찬된 『대동여지도』에 수록된 현재의 정읍 지역인 고부군, 정읍현, 태인현 지도.
[개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가 1861년 편찬한 목판본 전국 지도첩이며, 22첩으로 이루어진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 지도첩이다. 매첩은 동서 방향으로 길쭉한 지도인데, 매첩을 남북 방향으로 연결하면 전체 지도가 된다. 목판본 총 22첩 중 제17첩 4면과 5면에는 고부군(古阜郡), 정읍현(井邑縣), 태인현(泰仁縣)의 지리 정보가 담겨져 있다. 『대동여지도』는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소장본이 『대동여지도』(1985)로서 1985년 8월 9일 보물 제850-1호, 서울역사박물관 소장본이 『대동여지도』(2002)로서 2002년 12월 7일 보물 제850-2호,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이 『대동여지도』(2008)로서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850-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각각 보물로 변경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김정호는 1834년(순조 34) 『청구도』 2책을 제작하였고, 수정과 보완을 거쳐 1861년에는 『대동여지도』를 편찬하게 되었다.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제작한 대축척 조선 전도로, 동양 전통의 지도 제작 방식인 방안도법을 적용하였으며, 22첩으로 구성된 분첩절첩식 형태를 갖추고 있다. 22첩 전체를 연결하면 약 세로 6.7m, 가로 4.0m의 크기의 지도가 갖추어지고, 축척은 약 1 대 16만[또는 약 1 대 21만]이다. 『대동여지도』는 전체적으로 227면[도엽]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여백을 빼면 지도 부분은 213면이다. 하나의 목판에 지도 2면을 판각하였고, 앞뒤 양면에 판각하였기 때문에 목판은 모두 60매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형태]
일반적으로 호칭되는 목판본 『대동여지도』 22첩은 병풍식 또는 절첩식의 전국 지도첩이다. 김정호는 지도의 한 도엽(圖葉)을 남북[세로] 120리, 동서[가로] 80리 간격으로 설정하고, 같은 위도상의 지역을 좌우로 연결하여 1첩의 지도를 만들었다. 맨 위 상단의 서문 및 발간사 등이 담긴 1첩부터 맨 아래의 제주도까지 총 22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접어서 보관하기 편리하도록 제작되었다. 전지(全紙)로 제작되었던 종전의 지도와 달리 필요한 부분의 지역이 담긴 해당 첩을 펼쳐 상하좌우로 연결하여 볼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한 지도이다. 더욱이 『대동여지도』와 함께 편찬된 『대동지지(大東地志)』는 지도에서 보여 주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대동여지도』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더욱 편리함을 더한다.
[구성/내용]
『대동여지도』의 17첩 제4면에는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장수군·남원시·임실군·전주시·완산군·정읍시·김제군이, 제5면에는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김제시·부안군·고창군·군산시가 실려 있다. 『대동여지도』 제작 당시의 전라도 고부군과 정읍현은 제5면에, 태인현은 제4면에 실려 있다. 3개 군현은 호남정맥과 내장산 줄기의 북쪽에 있으며, 북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가는 동진강 물줄기가 3개 군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고부군의 주요 산으로는 천태산(天台山), 수광산(水光山), 계동산(桂東山), 두승산(斗升山) 등이 있다. 하천으로는 저천(猪川), 모천(茅川)이 보이며, 동진강과 이어진 눌제(訥堤)가 두드러지게 표현되어 있다. 정읍현의 주요 산으로는 내장산(內藏山)·입암산(笠巖山), 초산(楚山), 응산(鷹山) 등이 있으며, 하천으로는 북천(北川)·목제천(木梯川) 등이 있다. 한편 태인현의 주요 산으로는 운주산(雲住山)·칠보산(七寶山)·운암산(雲巖山)·상두산(象頭山) 등이 있으며, 하천으로는 대각천(大角川)이 보인다. 고부군에서 정읍현까지의 직선 거리는 30리[약 11.78㎞], 고부군에서 태인현까지 직선 거리는 40리[약 15.71㎞], 정읍현에서 태인현까지 직선 거리는 30리로 나타나 있으며, 태인현의 거산역(居山驛), 정읍현의 천원역(川原驛), 고부군의 영원역(瀛原驛)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여지도』는 전국 모든 군현을 한눈에 볼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상하좌우로 연결하여 볼 수 있게 만든 과학적이고 편리한 지도였다. 특히 조선 후기 전라도 고부군, 정읍현, 태인현의 지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만들어진 지도로서 군현의 위치는 물론 형태, 경계, 지형지물 등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