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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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舊石器 時代 |
영어공식명칭 | Paleolithic 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변희섭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인류가 등장한 시기부터 신석기 시대 전까지 뗀석기를 사용한 시대.
[개설]
구석기 시대(舊石器 時代)는 주로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를 사용하며, 채집과 사냥, 이동 생활을 하던 시대를 말한다. 구석기 시대는 보편적으로 석기 제작 기법의 변천에 따라 전기, 중기 그리고 후기로 나뉜다. 이른 시기 구석기 시대에는 직접떼기 제작 방식을 이용하여 주먹도끼, 주먹자르개[가로날도끼], 주먹찌르개[뾰족끝찍개], 찍개, 몸돌, 다면석기[여러면석기] 등 비교적 대형의 석기들이 제작되고, 이후 12만 5천 년 전부터 3만 5천 년 전에는 르발루아(Levallois) 기법 등 이전 시기보다 나은 제작 기법을 이용하여 정교한 주먹도끼, 뚜르개, 자르개, 긁개, 톱날 등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후기 구석기 시대[약 3만 5000년 전~1만 2000년 전]에는 곱고 치밀한 밀도를 가진 유문암이나 흑요석의 돌감을 사용하여 새기개, 돌날, 부리형석기, 좀돌날석기, 결합석기, 양면가공찌르개 등 소형화되고 세밀한 석기가 만들어진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2023년 8월까지 알려진 구석기 시대 유적은 총 4곳이다. 유적 중 정읍 공평동 유적, 정읍 매죽리 유적 2곳만이 정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된 유적은 모두 후기 구석기 시대에 해당한다.
[유적과 유물]
정읍 지역에서 최초로 보고된 구석기 시대 유적은 정읍 하학리 가정마을 정호유적이다. 정읍 하학리 가정마을 정호유적에서 안산암제 찌르개 1점이 보고되었다. 또한 고부천 인근의 영원면 후지리 성지마을 구릉에서 돌날몸돌 1점이 지표 조사 과정에서 채집되었다. 돌날을 떼어 내기 위하여 다듬은 몸돌로 전면 4곳에서 돌날을 떼어 낸 흔적이 남아 있다. 정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진 정읍 공평동 유적에서는 토양쐐기층과 함께 석영제 몸돌 1점이 출토되었다. 정읍 매죽리 구석기 유적은 후기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변화하는 문화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유적은 주변에 후기 구석기 시대 석기 제작에 사용되는 응회암과 유문암이 분포하고 있고, 많은 수량의 격지[석기를 만들기 위한 예비 소재 및 부스러기]의 존재, 돌도끼, 석도형 석기, 갈판, 밀개 등의 석기류와 실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 4기의 노지 시설을 근거로 석기 제작과 생산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진 복합 생활 공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대와 특징]
정읍 매죽리 유적은 후기 구석기 표지 유물인 좀돌날석기와 함께 신석기 시대 제작 기술이 보이는 석도형석기, 돌도끼, 갈판 등 마연 관련 석기류가 함께 출토되고 있어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