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802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주
재질 쌀|누룩
용도 주류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

[개설]

정읍의 한자 명칭은 우물 ‘정(井)’ 자에 고을 ‘읍(邑)’을 쓴다. 정읍은 지명에 우물 정(井)을 쓸 만큼 어느 곳에서나 우물을 파면 쉽게 물을 얻을 수 있어 물이 풍요로울 뿐 아니라 물이 맑고 물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찹쌀·멥쌀·보리·밀가루 등의 곡물과 물, 누룩으로 만드는 막걸리의 맛은 물맛과 곡물의 맛이 좌우한다. 정읍 막걸리는 기름진 호남평야에서 맑은 물로 재배한 정읍의 곡물과 칼륨, 인산,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물로 제조하여 맛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막걸리는 탁주(濁酒), 탁배기, 탁료(濁醪), 곡주(穀酒), 농주(農酒)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 정읍 지역에서 막걸리를 생산하던 양조장으로는 정읍양조주식회사, 팔진주조, 서지양조가 있었으며, 이후 1970년대에는 26개의 양조장으로 증가하였으나 1980년대부터 줄기 시작하여 현재는 10개의 막걸리가 제조·판매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일제 강점기 정읍 지역에는 정주읍에 정읍양조주식회사가 있었다. 탁주와 약주 601.2㎘를 생산하여 정주 읍내 및 군내 일원과 인접 군에 판매하였다. 대표자는 이대충이었다. 정읍양조주식회사 외에도 용북면[현 정읍시 신태인읍 화호리]에 팔진주조가 있었고, 1940년대 길룡정미소를 운영하던 은성하(殷成河)의 서지양조가 있었다. 해방 전후에 설립된 양조장으로는 신태인주조장과 옹동주조장, 북면주조장 정도가 확인된다. 1970년대에는 정읍군 관내에 정읍양조주식회사를 비롯한 중앙양조장, 평화양조장, 호남양조장, 내장양조장 등 총 26개의 양조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1980년대에 들어 막걸리 산업이 하향세에 접어들자 정부에서는 주변 양조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정부의 권고안에 따라 양조장이 통합되면서 정읍은 15개의 주조장으로 재편되었다. 중앙양조장과 평화양조장, 호남양조장이 정주주조공사[전 정읍양조장]로 통합되었다. 내장양조장과 교암양조장은 내장주조공사로, 입암양조장과 대흥양조장은 입암합동주조장으로, 소성양조장과 공평양조장은 소성합동주조장으로, 고부양조장과 관청양조장은 고부합동주조장으로, 신태인 평화양조장과 중앙양조장, 화호양조장은 신태인주조공사로, 감곡양조장과 승방양조장은 감곡양조장으로 통합되었다. 이밖에 태인중고등학교 근처에 김종성이 운영하는 백산양조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양조장이 통합을 거치며 줄어든 이유는 산업화와 도시화, 화이트칼라 계층과 여성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맥주에 주류업계 주도권을 빼앗겨 막걸리가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은 양조 기술자들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이전보다 제조 기술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막걸리가 호황을 누리던 시기 양조장 운영자는 대부분 지역의 유지였고, 막걸리 사업은 가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막걸리가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가업으로 이어지지 못하였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23년 현재 정읍 지역에는 총 10종의 막걸리가 시판되고 있다. 정읍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태인 송명섭 막걸리를 비롯하여 북면막걸리, 옹동막걸리, 정우막걸리, 입암막걸리, 산외막걸리, 산내 구절초막걸리, 신태인막걸리 등이 있다. 전부 지역명이 붙은 막걸리이다. 이 밖에 정읍 지역 특산물인 귀리로 만드는 귀리귀인 생막걸리, 한국술도가에서 만드는 13.1도의 삼양주[세 번 빚는 술] 월탁이 있다. 최근에는 쌍화차막걸리와 귀갑수막걸리가 개발되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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