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172
한자 貞良里 元貞 堂山祭
영어공식명칭 Wonjeong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Jeongryang-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 의례|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6일
신당/신체 느티나무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에서 해마다 정월 16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정량리 원정 당산제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에서 해마다 정월 16일에 마을의 무사안녕과 단합,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특히 정량리 원정 당산제는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둔 민속 의례이자, 줄다리기·용줄놀이 등의 공동체 놀이가 성대하게 함께 이루어지는 민속놀이이기도 하다. 당산제를 올리는 날이 되면 제를 지내기에 앞서 마을 주민들이 광장에서 모여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진치기[진싸기]’라는 용줄놀이도 행하는데, 전체 놀이 과정이 매우 집단적이고 역동적이면서 풍물패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매우 연희적이라는 특징을 띤다.

[연원 및 변천]

정량리 원정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의 신체는 느티나무이고 신격은 할머니당산이다. 당산나무는 마을 진입로 어귀에 조성한 수구막이 마을 숲 가운데에 서 있다. 당산나무의 수령은 수백 년이 족히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무 주변에는 둥글고 낮게 단을 쌓았고, 단 위에 돌방아 등의 석물을 드문드문 놓아서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다. 또 높이 50~60㎝쯤 되는 인물형 석물도 세워 두었다.

[절차]

정량리 원정 당산제 준비는 정월 초사흗날부터 시작되는데, 대보름 무렵까지 풍물패가 집마다 지신밟기를 하여 제의 비용과 볏짚을 걷는다. 제물 준비를 위하여 정월 13일 무렵 정읍시장에서 장을 본다. 정월대보름에는 당산나무 주변을 청소하고 왼새끼로 꼰 금줄을 쳐서 당산제의 시작을 고한다. 이어서 용줄을 드리기 시작한다.

정월 16일은 주민이 모두 나와 당산제를 행한다. 오전에 용줄을 모두 드리고 나면 풍물패가 줄머리와 줄꼬리를 돌며 줄굿을 친다. 점심 후에 줄다리기를 남녀로 편을 나누어 삼세번 행한다. 이어 모든 주민이 줄을 메거나 든 채 뛰면서 행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 화려한 진치기놀이가 이어진다. 진치기놀이가 끝나면 줄을 메고 당산으로 향한다. 줄은 당산할머니 옆에 둥글게 쌓아 놓는데, 이 모습이 마치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마을에서는 이렇게 줄을 놓는 것을 ‘당산신 새옷입히기’라고 한다. 이어 당산제를 모시는데, 제의 절차는 삼헌관과 축관이 이끈다. 이때 여자들은 쌀을 담은 그릇에 촛불을 밝힌 뒤 소지를 하면서 축원한다.

[부대 행사]

당산제를 올리기 앞서서 마을 광장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진치기놀이를 진행한다. 진치기는 줄다리기에 참여한 모든 주민이 용줄을 메거나 들고 크게 원형을 이루어 돌다가, 나발소리가 신호를 보내면 용줄을 피하여 도망다니는 풍물패를 따라잡아 겹겹이 에워싸는 놀이이다. 이 과정에서 용줄을 든 남자들은 곳곳에서 구경꾼들을 줄로 에워싸거나, 개울로 밀어 넣거나, 넘어뜨리고, 구경꾼들은 전면에서 횡으로 달려오는 줄에 걸리지 않으려고 뜀을 뛰거나 엎드리면서 진치기놀이에 동참한다. 이처럼 놀이꾼과 구경꾼이 매우 역동적이면서 연희적인 장면을 함께 연출한다.

[현황]

현재 정량리 원정 당산제는 정량골줄다리기당산굿보존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용줄드리기 마무리, 마을 풍물패 줄굿, 점심 식사, 줄다리기, 용줄놀이[진치기놀이], 당산신 새옷입히기, 당산제, 풍물패와 한마당 놀이 순으로 당산제가 진행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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