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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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川里 春水 堂山祭 |
영어공식명칭 | Chunsu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incheo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신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의례 장소 | 춘수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신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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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2월 1일|정월대보름 |
신당/신체 | 버드나무 한 그루[당산할아버지|당산할머니]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신천리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신천리 춘수 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신천리 춘수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음력 2월 1일에 한 해 동안 농사가 잘 이루어지고 마을이 안녕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정읍 지역에서 음력 2월에 지내는 다른 마을 당산제가 그러하듯, 신천리 춘수 당산제 역시 여성이 중심이 되어 제를 주관한다. 또한, 당산제에 앞서서 줄다리기를 하고, 그 후에 용줄을 메고 당산으로 가서 당산에 용줄을 감고 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신천리 춘수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오래전부터 마을 여성들이 주관하여 진행하여 왔으며, 당골무당이 축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당골무당이 죽은 뒤로는 점쟁이를 불러 당골무당의 역할을 잇고 있다. 원래 제의 날짜는 음력 2월 초하루였으나, 2000년대에는 정월대보름에 주로 지내며, 정월 초에 궂은일이 있으면 달을 바꾸어 깨끗한 날로 여기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천리 춘수 당산제의 신체는 버드나무이다. 신격은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이다. 당산나무는 마을에서 50여 m 떨어진 개울가에 있는 다섯 그루의 버드나무 중 마을에서 볼 때 가장 왼쪽에 있는 나무이다. 한 그루의 나무에 두 신격이 동시에 깃든 신체인 것이다.
[절차]
음력 2월 초하루가 되면 춘수마을 여성들은 제의 비용을 걷고자 풍물을 치면서 가가호호 방문한다. 주로 쌀이나 잡곡으로 제의 비용을 걷어, 젯메쌀과 떡쌀은 따로 두고 나머지는 장에 가서 현금화하여 장을 본다. 남성들은 각자 볏짚을 들고 나와 용줄을 드리는데, 암수 각각 드린다. 오후 늦은 시간에 완성된 용줄을 메고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돌고 모정(茅亭) 공터로 모인다. 이어 남녀가 패를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는데,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믿음으로 하는 줄다리기이다.
해가 저물어 어둑하여지면 용줄을 메고 당산나무로 향한다. 지난해에 감았던 묵은 용줄을 걷어 내고 새 용줄로 당산나무에 ‘새옷입히기’를 한다. 이어 제물을 차리는데, 시루떡, 나물, 삼색과실 등을 단출하게 차린다. 메는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 몫으로 두 그릇을 올린다. 당골무당이 와서 징장구를 치면서 축원하는 것으로 당산제가 무르익어 가며, 무속인은 각 세대주를 호명하면서 소지를 올리고 축원한다.
[부대 행사]
밤 10시쯤 당산제를 마치면 여성들만 새로 제물을 장만하여 마을 뒤편 특정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천륭제를 지낸다. 이때는 무속인과 무관하게 여성들이 각각 소지축원한다. 이 밖에도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면서 부럼 나누기,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떡메치기, 팽이치기 등 정월 및 대보름 풍속이 함께 행하여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