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1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소원돌」 『정읍의 전설』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9월 25일 - 「소원돌」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 수록
관련 지명 소원돌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현동마을지도보기
성격 설화|암석 유래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선화|석궁
모티프 유형 암석 유래담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에서 소원돌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소원돌」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현동마을에서 선화와 석궁의 아름다운 사랑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소원돌」은 정읍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동필(金東必)[1939~2006]이 1989년 채록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 간행한 『정읍의 전설』에 수록되었고, 2001년 9월 25일 간행한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도 수록되었다.

[내용]

백제 시대에 지금의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현동마을에 선화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성품이 맑고 미모도 뛰어나 많은 총각들이 선화를 아내로 맞기를 원하였다. 얼마 뒤 선화는 석궁이라는 총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두 사람의 사랑은 신분 차이 때문에 이루어지기 어려웠다. 선화는 양반집 규수였고 석궁은 가난하고 미천한 신분이었다. 선화와 석궁은 밤에 몰래 동네 근처 산에서 만났는데, 산 어귀에는 둘이서 앉아 쉴 수 있는 바위[돌] 하나가 있었다. 그러다 석궁이 전쟁에 나가게 되자, 두 사람은 산 어귀에 있는 바위에 앉아 울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였다.

석궁이 전쟁터로 떠난 이후, 선화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마다 바위를 찾아가서 석궁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여 달라고 바위를 어루만지며 간절히 빌었다.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수천 명의 백제군이 죽었고 전쟁은 백제군의 대패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하여졌다. 선화는 초조하여 바위에서 밤이 깊도록 눈물을 흘리며 석궁의 무사 귀환을 빌었다.

그날 밤 선화의 꿈에 바위가 땅 위로 들리더니 바위 밑에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한 분 나와서 곧 석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선화는 너무 기뻐서 바위를 감싸 안고 입맞춤을 하였다. 며칠 후 과연 석궁이 무사히 돌아왔다. 두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고, 자기들을 지켜 준 바위를 찾아가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기도가 끝나고 자세히 보니 바위가 연분홍 색깔로 변하여 있었다. 선화가 지난번 석궁이 무사 귀환할 것이라는 꿈을 꾸고 기뻐서 남긴 입맞춤 자국이 그대로 바위에 찍힌 것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선화와 석궁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고, 사람들은 선화가 소원을 빌던 바위를 ‘소원돌’, 혹은 ‘소원바위’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소원돌」은 선화와 석궁의 소원을 이루어 준 것에서 ‘소원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암석 유래담의 일종이다. 산골 마을에는 여기저기 범상한 바위들이 많지만, 두지리 현동마을 주변 산 어귀에 있는 바위는 더 이상 범상한 바위가 아니다. 바위 자체가 가진 특별함 때문이 아니라 선화와 석궁의 사랑을 이루어 준 ‘소원돌’ 혹은 ‘소원바위’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소원’과 ‘사랑’의 상징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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