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2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 『정읍의 전설』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9월 25일 -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 수록
관련 지명 효자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효행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은달|은달의 어머니|고부 원님
모티프 유형 효자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의 효자교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에 있는 효자교에 얽힌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는 정읍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동필(金東必)[1939~2006]이 1989년 채록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 간행한 『정읍의 전설』에 수록되었고, 2001년 9월 25일 간행한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도 수록되었다.

[내용]

정읍 고부 지역 어느 고을에 은달이라는 청년이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은달의 아버지는 은달이 태어나기 전 폐병[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은달은 가난한 집에 유복자로 태어났지만 성실하고 정직하고 총명하게 자랐으며, 무엇보다 효심이 매우 깊었다. 은달의 어머니는 은달을 위하여 10리[약 3.9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절을 찾아가 항상 은달을 위하여 불공을 드렸는데, 큰비가 오면 허벅지까지 물이 차서 내를 건너는 일이 어려웠다. 그래도 어머니는 항상 절을 찾았다. 사실 어머니는 당시 절에 사는 중과 정을 통하고 있었다. 은달은 그 사실을 알고 꺼림직하였지만 어머니의 은혜를 생각하며 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나 어두운 밤에 어머니가 내를 건널 때 불편함이 없도록 외나무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은달의 효심은 고부 원님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고부 원님은 은달의 어머니가 조석으로 건너다니는 외나무다리를 치우고 넓고 튼튼한 다리를 놓아 주었다. 그리고 다리 이름을 ‘효자교(孝子橋)’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는 기본적으로 ‘효자’ 모티프를 차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효자 이야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보통의 효자 이야기는 아픈 부모님을 위하여 제철이 아니라서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나 약을 구하여 드린다거나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부모님을 살리는 등의 화소들로 유형화되어 있다. 그런데 정읍시 고부면에 전하여 내려오는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는 어머니의 부정한 행실에 대한 역설적인 효심을 강조하고 있다. 어머니를 위하는 효심이 어머니의 부정한 행실을 말리지 않는 불효에 이르는 역설적인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은달은 어머니를 위하여 묵묵히 외나무다리를 놓아 주며 어머니의 안전을 선택하는 효심을 발휘한다. 「효심이 놓은 외나무다리」는 관념화된 효자가 아닌, 현실적인 효심을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민중적 현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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