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4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1년 2월 20일 -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 황형래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1월 1일 -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 『한국민요대전』 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채록지 도장골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정우면 회룡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민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3분박 4박자
가창자/시연자 황형래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논맬 때 부르는 농요.

[개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를 주민들은 호무질[호미질]을 할 때 부른다고 하였다. ‘호무질’은 커다란 논호미로 벼 포기 사이의 흙을 떠서 뒤집는 방식의 논매기를 말한다. 모내기를 한 뒤 15~20일 사이에 시행하는 초벌매기를 말한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의 농경과 농요의 상관성으로 볼 때, 초벌매기 때 부르는 농요는 「방개타령」 혹은 「문열가」이다. 「방개타령」이나 「문열가」는 음역대가 고음으로 매우 높고, ‘숨이 다할 때까지’ 긴 호흡으로 매우 느리게 부르는 곡조이다.

[채록/수집 상황]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는 1991년 2월 MBC문화방송에서 시행한 『한국민요대전』 조사 사업 때 채록되었다. 1995년 1월 1일 CD 음원과 함께 발한 『한국민요대전』 전라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되었다. 당시 앞소리는 정읍시 정우면 회룡리 도장골 주민인 황형래[남, 75세]가 불렀고, 뒷소리는 다른 주민들이 받는 선후창 방식으로 가창하였다.

[구성 및 형식]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는 논호미로 매는 논매기 과정임에도 곡조가 빠르고, 악곡도 두 소절에 불과하다. 마치 빠르게 운상하면서 부르는 「상엿소리」나 마지막 논매기인 만두레 때 대형을 둥글게 싸듯이 말면서 부르는 「어휘싸오」에 가깝다. 노래 마지막 가사에서 “이 논바미도 다 미었구나/ 빨리빨리 에엄을 싸세”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에엄을 싼다는 가사가 「쌈싸기소리」, 「어휘싸오」 내용에 해당한다. 노래의 가사 진행을 보면 전반부는 「상엿소리」 사설을 차용하여 부르고 있다. 뒷소리 악곡도 「상엿소리」와 같다. 다만 가사 후반부에 “호미밥도 잘 넘어온다네”, “이 논바미도 다 미었구나”를 보면 논호미로 논매는 장면이 쉽게 연상된다. 가창은 두 소절씩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3분박 4박자이며 구성음은 낮은 음부터 ‘미-라-시-도‘이며 ‘미’로 끝난다.

[내용]

[앞소리]

여보소 농부들 말을 듣소/ 줄도 맞추고 소리도 맞추세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마라/ 우리네 청춘이 다 늙어 간다네

명사십리 해당화야/ 네 꽃이 진다고 설워를 마라

명년 삼월이 돌아오면/ 진 꽃이 또다시 피나니라

잘도 헌다 잘도 헌다/ 우리 농군들 잘도 헌다

호미밥도 잘 넘어온다네/ 다 되얐네 다 되얐네

이 논바미도 다 미었구나/ 빨리빨리 에엄을 싸세

어함 어함/ 다 이었구나/ (함께) 어 함 위여-

[뒷소리]

어함 어함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는 논매기 때 부르는 농요의 하나이다. 논매기는 논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작업이다. 논매기는 ‘논호미’라는 도구로 할 때와 맨손으로 할 때로 나뉜다. 첫 논매기는 대개 논호미로 시행한다. 도장골에서 채록된 「논매는 소리」를 「호무질소리」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따라서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를 부를 때가 초벌매기임을 알 수 있다.

[현황]

전북특별자치도에서의 논농사 민요는 1970년대에 대부분 소멸되었다. 「논매는 소리」는 제초제 보급과 직결되면서 농사 현장에서 소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는 곡명이 「호무질소리」로 되어 있으나 사설 내용이나 뒷소리 형태를 볼 때, 논을 잦게 매는 동작과 어울린다. 따라서 논매기 과정 중에서 마무리할 때 부르는 「쌈싸기소리」에 가깝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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