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43
한자 民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예로부터 민중 사이에 불려 오던 전통적인 노래.

[정읍 지역의 특징]

정읍시는 동남쪽으로는 노령산맥(蘆嶺山脈)이 높은 준령을 이루며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및 전라남도 장성군과 접하여 있고, 남서쪽으로는 구릉 지대와 평야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진강(東津江), 정읍천(井邑川), 태인천(泰仁川), 고부천(古阜川) 등이 흐르면서 평야 지대의 관개를 원활하게 하고 있다. 구릉 지대는 과수원 등 작물 재배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지역별 민요]

정읍시의 노동요는 전북특별자치도 서부 평야 지대 향토 민요와 성격이 일치한다.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등짐노래」 등 논농사와 관련된 향토 민요가 주류를 이룬다. 창법도 전라도 음악 특성인 육자배기 토리가 강하다. 다만 전북특별자치도 서부 평야 지역, 가령 옥구읍, 익산시, 김제시, 고창군과 비교하면 악곡의 다양성이나 분화 측면에서 활발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정읍 지역 향토 민요의 전형성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논매는 소리」 가운데 태인면에서 채록된 「배꽃타령」은 본래 사당패 소리가 지역의 논농사 민요로 정착된 경우인데,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정읍시, 임실군, 순창군 등에서 불리고 있어서 광역화된 노래임이 확인된다.

정읍 지역 민요를 조사한 자료집으로는 『한국구비문학대계』, 『전북의 민요』, 『MBC한국민요대전』이 대표적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정읍시 민요를 보면 논농사 민요보다 각종 ‘타령류’나 ‘상엿소리’가 많다. 논농사 민요는 「모심는 소리」 정도이다. 조사자의 관심이 민요보다 설화에 더 치중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몇 편의 「시집살이노래」는 의미가 있다. 또 옹동면에서 조사한 「말박는 소리」는 사설이 풍부하고, 「가마타령」 또한 매우 귀중한 자료에 해당한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한국민요대전 아카이브’에는 음원을 청취할 수 있는 정읍 지역 향토 민요로 감곡면칠보면의 민요가 탑재되어 있다. 칠보면 시산리에서 녹음한 논농사 민요는 악곡이 다양한 편이다.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초벌매는 소리」, 「아시매는 소리」, 「세벌매는 소리」, 「등짐소리」 등 논농사 전 과정에서 불린 논농사 민요 일습이 갖추어져 있어서 마땅한 연구 자료가 갖추어진 셈이다. 또 「강강술래」, 「흥글소리」 등 여성 민요도 수록되어 있다.

『전북의 민요』에서는 칠보면 백암리「모심는 소리」, 논맬 때 부르는 「와가시소리」, 「방개소리」만 조사되어 빈약한 면이 있다. 다만 『전북의 민요』에는 ‘동학혁명 노래’ 항목을 두어 「새야새야 파랑새야」, 「개남아 개남아 김개남아」, 「우여 우여 웃녘새야」를 비롯하여 임동권(任東權)[1926~2012]이 조사한 『한국민요집』에 수록된 동학 관련 노래도 모아 놓았다. 정읍 지역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라는 점과 농민군 지도자들에 대하여 감정 이입된 정읍 지역 민중들의 심경을 읽을 수 있다.

1991년 초에 시행한 MBC 『한국민요대전』 전라북도 편에서 정읍시는 입암면 연월리 반월, 정우면 회룡리 도장골, 북면 복흥리 탑성, 태인면 태흥리, 북면 신평리 동신마을과 서신마을에서 조사되었다. 입암면 연월리 반월에서는 「모심는 소리」[상사소리], 「논매는 소리」[들소리]가 논농사 민요로 조사되었고, 정우면 회룡리 도장골에서는 「논매는 소리」[호무질소리]가 조사되었으며, 태인면 태흥리에서는 「논매는 소리」[배꽃타령]가 조사되었다. 『한국민요대전』의 다른 지역 조사 사례와 비교하면 정읍 지역 논농사 민요는 실제 여부를 떠나 매우 빈약하게 조사되었다. 다만 북면 신평리 탑성마을에서는 「시집살이노래」, 「신세타령」, 「님타령」, 「수수께끼노래」, 「지충개타령」 등 다수의 여성 민요가 녹음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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