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4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5년 4월 - 「물레노래」 김요지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4월 30일 - 「물레노래」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채록지 감곡면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가창권역 감곡면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지도보기
성격 민요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에서 물레에 실을 자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물레노래」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에서 채록한 민요이다. 물레에 실을 자으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길쌈은 노동 단계에 따라 품앗이가 동원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밤에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서 독창으로 불린다. 다만 국악인들에 의하여 불리는 남도 민요 「물레타령」은 선후창 방식으로 전환하여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물레노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 구비 문학 조사 연구 사업’을 시행하던 1985년 4월 채록하였다. 채록자는 박순호와 박현국이고, 제보자는 정읍시 감곡면에 사는 김요지[여, 76세]이다. 1987년 4월 30일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 1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물레노래」는 남도 민요의 하나로 자리 잡아 국악인들의 주요 가창곡이 되었다. 따라서 악곡과 사설이 정형화되어 있다. 본래는 길쌈 노동에서 파생된 토속 민요이며, 「신세타령」이나 「시집살이노래」처럼 장절 구분 없이 통절로 부르던 형식인데, 국악인들에 의하여 불리는 남도 민요 「물레타령」은 장절로 변형하여 부른다. 범주도 통속 민요에 해당한다. 길쌈 노동에서 파생된 노래로는 「물레노래」 외에도 「삼삼기노래」, 「베틀노래」가 대표적이다.

[내용]

“물레야 물레야 뱅뱅 돌아라/ 요 웃집 김도령 뱀이슬 맞는다

물레야 물레야 뱅뱅 돌아라/ 요 웃집 김도령 뱀이슬 맞는다

이 미영을 짓어서 어느 누구를 줄거나/ 총각의 지년 도백(포)이나 지어 보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감곡면에서 채록된 「물레노래」는 길쌈 노동의 한 국면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길쌈은 국면에 따라 여성들끼리 품앗이로도 하지만 대개는 혼자 하는 과정이 많다. 농촌에서는 농사일이 우선이어서 낮에는 농사일에 시달리고 밤에 길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길쌈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데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거나, 밀려오는 잠을 쫓기 위한 목적이 크다.

마지막 사설 “총각의 지년 도백(포)이나 지어 보소”에서 ‘지년’의 뜻을 자료상으로는 알기 어렵다. 참고로 통상적인 사설 가운데 “이 물레를 어서 자아 베를 짜서/ 알뜰한 우리 님 도포를 짓세”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와 대비를 하면 맥락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황]

「물레노래」를 비롯한 길쌈 노래는 값싼 기성복이 등장하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재배 농가가 줄어들면서 서서히 단절되고, 고령의 여성 중에서 간혹 기억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물레노래」는 물레를 돌리는 행위와 노래 가사가 잘 어울리는 구조이다. 길쌈 노래는 단조로운 노동을 반복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부른다. 따라서 길쌈 노래는 장절 구분 없이 통절로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물레노래」는 장절 형식으로 부른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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