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52
이칭/별칭 「모심는소리」,「상사소리」,「농부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승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5년 8월 20일 - 「모노래」 최만동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8년 - 「모노래」 『향토문화연구』제1집에 수록
채록 시기/일시 1983년 4월 9일 - 「모노래」 김관기, 양춘복 외 5명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3년 4월 10일 - 「모노래」 장명임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모노래」 『전북의 민요』에 「상사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원백암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 지도보기
채록지 팔선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팔선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육자배기
가창자/시연자 김관기|양춘복|장명임|최만동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모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모노래」는 논에서 모를 심을 때 일의 지루함을 달래고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부르는 노동요이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모심는 소리」에 “상사뒤야”라는 후렴이 들어가서 「상사소리」라고도 하고, 또 「농부가」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모노래」는 1975년 8월 20일 박순호가 정읍시 이평면 팔선리에서 최만동[남, 56세]에게서 채록하여 원광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향토문화연구』 제1집에 수록하였고, 1989년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재수록되었다. 1983년 4월 9일 김익두가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에 현지 조사를 가서 마을 주민 김관기[남, 50세]와 양춘복[남, 70세] 외 5명에게 「모노래」를 다시 채록하였고, 1983년 4월 10일 원백암마을 주민 장명임[여, 56세]에게 채록하였다. 채록 자료는 1989년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상사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모노래」는 앞소리꾼이 소리를 메기고, 모를 심는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 방식으로 부른다. 악곡은 전형적인 전라도 육자배기조로 부른다.

[내용]

1. 칠보면 백암리 양춘복의 「상사소리」

[메김소리] 얼럴럴럴 농부들아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한 말 들어 보오 아나 농부님 말 들어요

[받는소리] 여 여이 여 여어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남훈전 달 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대소리가 산신님의 놀음이요

[받는소리] 여이 여 여어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여보시오 농부들아 이내 한 말 들어 봐라 아나 농부들 말 들어요

[받는소리] 여 여이 여 여어루 상 사아 뒤이여

2. 칠보면 백암리 장명임의 「상사소리」

[메김소리] 여보소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 보소

[받는소리] 여 여어 여 여허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저건네 갈미봉 비 묻어 오네

[받는소리] 여 여어 여 여허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패랭이 꼭지다 계화를 꽂고 매호래기 춤이나 추어를 보세

[받는소리] 여 여어 여 여허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서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었네 여그다 꽂고 저그다 꽂고 저 건네 창고배미로 건너가세

[받는소리] 여 여어 여 여허루 상 사아 뒤이여

[메김소리] 일락서산에 해는 지고 어린아이 젖도 주고 어서 꽂고 집에 가세 어서 꽂고 집에 가세

[받는소리] 여 여어 여 여허루 상 사아 뒤이여

3. 이평면 팔선리 최만동의 「상사소리」

[메김소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 보소 아나 농부야 말 듣소 패랭이 꼭지에 장화를 꼽고 마후래기 춤이나 추어 보소

[받는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메김소리] 이 배미 저 배미 심고서 장구배미로 넘어가세

[받는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메김소리] 서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구나

[받는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메김소리] 떠들어온다 떠들어온다 점심밥 광주리가 떠들어온다

[받는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메김소리] 먼데 사람은 듣기가 좋고 가까운 사람은 보기가 좋게

[받는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메김소리]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호남의 곡창 지대인 정읍은 벼농사 중심지로서, 논농사 관련 노동요도 매우 다채롭게 형성되었다. 논농사 노래는 논농사 과정에 따라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벼베는 소리」, 「볏짐나르는 소리」, 「벼타작 소리」 등이 있다. 「모노래」는 일꾼들을 조직적으로 통솔하여 일의 능률을 올리는 기능을 하며, 일하는 과정에 느끼는 피로감을 잠시나마 잊게 하였다.

[현황]

정읍의 「모노래」인 「상사소리」는 「농부가」라고도 하는데,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또가 남원에 내려오는 도중에 만난 농부들이 부른 「농부가」와 사설과 곡조가 유사한 부분이 많다. 판소리 「농부가」 대목은 토속 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전문가 집단이 세련되게 수정한 소리인데, 대중적으로 유행한 「농부가」 대목에 다시 농부들이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계화된 농업 방식에서는 농민들이 힘을 합쳐 모를 심을 일이 거의 없어서 「모노래」도 농촌 현장에서는 전승이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모노래」는 곡창 지대인 정읍 지역에서 다양하게 발전하여 온 노동요 가운데 하나이다. 농민들 간의 연대와 단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고,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정서적 수단이기도 하였다. 집단 노동의 효율화라는 기능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생활 감정과 세태 풍속, 경험과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공동체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