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5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승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4년 8월 26일 - 「바늘노래」 노금례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4월 30일 - 「바늘노래」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바늘노래」 『개편 정읍시사』에 수록
채록지 보화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유희요
형식 구분 2음보 형식
박자 구조 4·4조
가창자/시연자 노금례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바늘을 소재로 하여 부르는 여성 민요.

[개설]

「바늘노래」는 부녀자들이 바늘을 주제로 삼거나 바늘에 가탁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바늘로 옷을 지어 내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애지중지하였던 바늘이 부러지면 낚싯바늘로 만들어 잉어를 잡아다 부모를 봉양하겠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정읍시에서 전승된는 「바늘노래」는 화자가 길을 가다가 주운 바늘을 구부려서 낚싯바늘로 만든 뒤 잉어를 잡아다 고아서 시아버지에게 드렸더니 시아버지가 좋아하였다는 내용이다. 바느질이나 길쌈 같은 가사 노동을 부지런히 하고 시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부덕(婦德)으로 여겼던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채록/수집 상황]

「바늘노래」는 1984년 8월 26일 박순호가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마을 주민 노금례[여, 77세]에게 채록하였고,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 1에 수록하였다. 2010년 개편정읍시사발간추진위원회에서 간행한 『개편 정읍시사』에도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바늘노래」의 노랫말은 4·4조 2음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질로나질로나 가다가/ 바늘 한 쌈을 주워서/ 줏인바늘 무엇 할까/ 낚수한 대 휘여서/ 잉어 방죽으 던졌더니/ 아이고 여바라/ 잉어 한 마리 잡힜고/ 잡은 잉어 무엇 할까/ 집이로 들어가서/ 시아바니 고와서/ 권힜더니 부털이 났더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 사회에서 바느질 솜씨는 여성의 능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었다. 여성은 늘 바늘과 실을 벗 삼아 바느질에 힘을 쏟았으므로 바늘은 여성에게 매우 친숙한 물건이었다. 바늘을 인격화한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와 「조침문(弔針文)」에서 볼 수 있듯이, 바늘은 여성의 삶에서 고락을 함께하여 온 친구 같은 존재이기에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현황]

오늘날 일반 여성이 바느질을 손으로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바늘에 대한 정서적 영향이 예전 같지 않다. 자연스레 「바늘노래」의 전승도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바늘노래」에서는 바느질에 대한 자부심이나 부러진 바늘에 대한 슬픔은 표현되지 않았고, 길에서 주운 바늘로 낚싯바늘을 만들어 잉어를 잡아다 시아버지를 봉양하였다는 부분만 나온다. 길에서 우연히 주운 바늘이 시부모 봉양으로 귀결되어 며느리의 효를 강조하고 가부장적 질서를 강화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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