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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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논매는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승연 |
채록 시기/일시 | 1985년 4월 6일 - 「방아타령」 김요지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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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4월 30일 - 「방아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
채록지 | 곽동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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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권역 |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성격 | 유희요|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4.4조 4음보 율격 |
가창자/시연자 | 김요지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방아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
[개설]
‘방아타령’이라는 노래 제목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일컫기도 하고, 경기민요의 한 곡명을 말하기도 한다. 또 후렴에 ‘방아’라는 어휘가 들어가는 「논매는 소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벼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도정 노동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외에 후렴에 ‘방아’가 들어가거나 방아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가 있다.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방아타령」은 방아의 종류를 열거한 다음 너와 내가 찧는 ‘조작방아’가 제일이라는 내용의 가창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방아타령」은 1985년 4월 6일 박순호와 박현국이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 곽동마을에서 주민 김요지[여, 76세]에게 채록하였으며,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 1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방아타령」은 4.4조 4음보 율격으로 되어 있으며,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이 방애가 뉘 방애냐 이 방애가 뉘 방앤고
강태공의 조작방애 강태공의 조작방애먼
이름이나 아니 있나 이 방애를 찧어
삼천 석을 누르으며 이천 석을 누를 거냐
이 방애를 찧어 방애방애 연자방애
방애방애 물레방애 물레방애 중으
화롱방애 또 있잖나 얼씨구나 절씨구
이 방애 저 방애 다 버리고
너허고 나하고 찧는 조작방애가 제일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방아는 추수한 곡식을 절구에 넣고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로 만드는 데 쓰이는 농기구이다. 전통 농경 사회에서 연자방아, 물레방아, 물방아, 조작방아 등의 방아는 곡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였다. 농기구는 농민들의 삶에 가까이 있는 친숙한 물건이어서 민속놀이의 재료가 되거나 노래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현황]
「방아타령」은 실제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던 노동요였을 테지만 점차 농사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불리다가 가창 유희요로 기능이 변화하였을 것이다. 정읍시의 「방아타령」은 전승 현장의 변화로 전승이 단절되었다.
[의의와 평가]
「방아타령」에서 조작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화롱방아 등 방아의 종류를 나열한 것은 마지막에 “너하고 나하고 찧는 조작방아가 제일”이라는 말을 하기 위하여서이다. 마지막 구절은 글자 그대로 너와 나 두 사람이 조작방아를 찧는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방아공이가 남근을 형상화하므로 남녀의 성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방아 찧기의 외설적 상징성을 솔직한 성애의 표현으로 승화시켜 노래의 골계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