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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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승연 |
채록 시기/일시 | 1985년 5월 12일 - 「깜치요」 송옥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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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4월 30일 - 「깜치요」 『한국구비문학대계』5-6에 수록 |
채록지 | 탑립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탑립마을![]() |
가창권역 |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성격 | 동요 |
박자 구조 | 2음보 |
가창자/시연자 | 송옥표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아이들이 모래집 짓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동요.
[개설]
「깜치요」는 아이들이 한 손등 위에 모래를 덮고 다른 한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고 꼭꼭 누르기를 반복하여 동굴 집을 만드는 놀이를 하면서 부른다. ‘두껍아’나 ‘까치야’를 부르면서 시작한다. 집짓기를 바라는 아동이 모래로 집을 짓고 집 안의 살림살이를 흉내 낸 소꿉놀이 노래라고 할 수 있다. 깜치는 까치의 방언이다.
[채록/수집 상황]
「깜치요」는 1985년 5월 12일 박순호, 김윤석, 박현국이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탑립마을에서 송옥표[여, 79세]에게 채록하였고, 1987년 4월 30일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6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깜치요」는 2음보 2행이 반복된다. 손등을 모래로 덮고 가볍게 두드리거나 꾹꾹 누르기를 반복하는 동작에 맞추어 부른다.
[내용]
“깜치깜치 장다깜치// 지비지비 쪽지비// 능금 한쌍 물어다가// 실라골에 집을 짓고// 그 안에를 들다보니// 늙은이는 물레질// 젊은이는 진제질// 부엌데기 행주질// 마당 가운데 도구통// 단지야 꼬치장”
깜치는 까치의 방언이고, 지비는 제비의 방언이다. 쪽지비는 내용 전개상 족제비가 아니고 초록제비로 보인다. 까치와 제비가 능금 한 쌍을 물어다가 실라골에 집을 지었는데, 집 안을 들여다보니 여러 사람이 일을 하고 있고, 가난한 세간살이가 있더라는 내용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사회 어린이들은 생활 속의 다양한 자연물을 활용하여 놀이를 하였고, 놀이에는 노래가 따르기 마련이었다. 모래로 집짓는 놀이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노래가 수반되었다.
[현황]
오늘날 아이들은 자연물을 가지고 만들고 노는 기회가 거의 없어져서 모래집 짓기 노래도 전승이 단절되었다. 그러나 유아 교육에서 놀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더러 집짓기 노래를 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깜치요」는 놀이가 곧 일인 아이들이 집짓기 놀이를 하면서 동심의 세계를 펼쳐 보인 노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단순하면서도 재치가 담겨 있는 노랫말에는 동심으로 바라본 상상의 세계가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