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마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6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승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5년 4월 6일 - 「어름마타령」 김요지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5년 4월 17일 - 「어름마타령」 김윤달, 이정희에게 채록
채록 시기/일시 1985년 4월 28일 - 「어름마타령」 김소아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4월 30일 - 「어름마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4월 30일 - 「어름마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5-7에 수록
채록지 용곽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 지도보기
채록지 시산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지도보기
채록지 이문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북면 남산리 이문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부녀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4조 4음보 율격
가창자/시연자 김요지|김윤달|이정희|김소아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어린아이를 어르거나 잠재울 때 부르는 부녀요.

[개설]

「어름마타령」은 전통 사회에서 어른이 아이를 안거나 업고서 어르거나 잠재우면서 부르던 육아 노동요이다.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데 알맞은 일정한 박자로 부른다.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기 때문에 「어름마타령」이라고 한다. 기능면에서 「아이 어르는 소리」 또는 「자장가」로 분류되며, 가사 노동요에 해당한다. 사설은 “금자동아 은자동아”, “떵긋떵긋 떵산인가”, “둥개야둥개야”, “불무불무 불무야” 등으로 시작하여, 아이가 훌륭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과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대한 감탄으로 이루어진다.

[채록/수집 상황]

「어름마타령」은 1985년 4월 6일 박순호, 박현국이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에 현지 조사를 나가서 주민 김요지[여, 76세]에게 채록하였고,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에 수록하였다. 1985년 4월 17일 박순호, 김윤석, 김선례가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서 주민 김윤달[여, 80세]과 이정희[여, 57세]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은 『한국구비문학대계』5-7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에 수록하였다. 1985년 4월 28일 박순호, 박현국이 정읍시 북면 남산리 이문마을에서 김소아[여, 71세]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은 『한국구비문학대계』5-7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어름마타령」은 4·4조 4음보 율격으로 연속된 사설을 나지막이 혼자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를 토닥이는 손길에 단순한 리듬을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아이가 쉽게 잠에 빠질 수 있도록 노래하였다.

[내용]

정읍시 일대의 「어름마타령」 사설에는 어린 자식 또는 손주에 대한 애정, 아이가 편하게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 아이가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훌륭하게 잘 자라기를 비는 소망이 담겨 있다. 칠보면 시산리에서 채록된 「어름마타령」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여러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시산리 주민 이정희가 가창한 「어름마타령」에서는 자신이 죽은 후 아이가 상주가 되어 초상을 치러 줄 것이라고 하면서 상장례를 후손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다.

1. 감곡면 용곽리 주민 김요지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

“아가 아가 잘도 잔다/ 금을 주고 너를 사랴 옥을 주고 너를 사랴/ 금자동아 은자동아 고이 든 잠 깨지 말고/ 어서 곱게 자옵소서 나라에는 충신둥이/ 부모게는 화목둥이 일가 간에 우애둥이/ 동네방네 인심둥이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부모님 모시고 천만 년이나 살고지고”

2. 칠보면 시산리 주민 김윤달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

“떵긋떵긋 덩산인가 덩덩구 덩산인가/ 더덩긋다 덩산인가 널러가는 학선인가/ 덩덩긋 덩구야 덩덩구 덩산인가/ 덩긋산이 덩긋산이 널러가는 학선인가/ 둥구바대 꽃깸인가 하구영산 아즈맨가/ 정산단에 알뺌인가 뱃속으서는 애기가 놀고/ 물속으서는 잉에가 놀고 악수장의 쌍압자고”

3. 칠보면 시산리 주민 이정희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

“둥둥둥 내 아들 어디 갔다가 인자와/ 금을 주먼 너를 사까 옥을 주먼 너를 사까/ 둥둥둥 내 아들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 하날에서 뚝 떨어졌냐 땅에서 풀떡 솟았느냐/ 아둥둥둥 내 아들 동네방네 귀민둥/ 형제간으는 화목동 부모에게는 소자동/ 나 죽으먼 상중 막대기 짚을 놈아/ 굴건제복을 씨실 놈아 아이고타령을 하실 놈아/ 금상 밑에 절할 놈아 좌우평풍을 풀러놓고/ 추문축소를 부를 놈아 어둥둥 내 아들/ 대대전신 하실 놈아 백대천신 하실 놈아/ 만대유지는 하실 놈아 어둥둥 내 아들 어디 갔다가 이제 와”

4. 북면 남산리 이문마을 주민 김소아에게 채록한 「어름마타령」

“아가아가 울 애긴가 둥구마치 꽃가님아/ 니긋빤뜻 울 애긴가 둥가둥가 내 손잰가/ 얼싸안고 내 손잔가 둥둥 내 손진가/ 금을 주어 너를 사랴 옥을 주어 너를 사려/ 옥보담도 둥가둥가 내 사랑 금을 대어도 내 사랑/ 내 손지에 같을까 얼싸 좋네 얼싸 좋네/ 사랑사랑의 내 손지 사랑사랑의 내 손지/ 네못빤뜻 뚜붓몬가 성냥간에 덜모친가/ 달모지게도 생겼네 달가운데 양대춘가/ 달콤허니도 생겼네 네모빤듯 뚜붓모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어름마타령」은 울거나 보채는 아이를 어른이 안거나 업고 가볍게 토닥거리며 부른다. 전통 사회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어머니나 할머니 같은 여성들의 역할이었다. 「어름마타령」은 여성이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기 위하여 불렀던 육아 노동요라 할 수 있다.

[현황]

기능상 「아기 어르는 소리」 또는 「자장가」에 해당하는 「어름마타령」은 현재는 전승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각 가정별로 육아의 상황은 다양하지만 오늘날에도 육아는 어머니나 할머니 같은 여성의 비중과 역할이 크다. 현대에 와서는 아이를 재울 때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목소리로 민요 자장가를 불러 주기보다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하여 음원을 들려주는 경우도 있다.

[의의와 평가]

「어름마타령」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이의 사랑스러움과, 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공동체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잘 자라기를 비는 어른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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