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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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78년 12월 - 「기와밟기」 『향토문화연구』1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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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3년 4월 - 「기와밟기」 고은아에게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9년 - 「기와밟기」 『전북의 민요』에 수록 |
채록지 | 종산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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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탑성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북면 복흥리 탑성마을![]() |
가창권역 |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성격 | 민요 |
가창자/시연자 | 고은아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강강술래에 삽입된 여흥 놀이 노래.
[개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기와밟기」는 강강술래 가무 중에 여흥 놀이를 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기와밟기」는 1975년 8월 20일에는 박순호가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 주민에게 채록하였고, 1978년 12월 원광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향토문화연구』 1집에 수록되었다. 1983년 4월에도 전북대학교 김익두가 정읍시 북면 복흥리 탑성마을에서 고은아[여, 61세]에게 노래를 채록하였고, 1989년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종산리 주민에게 채록한 「기와밟기」와 함께 수록되었다. 두 지역에서 채록된 내용이 불완전하여서 사설이 짧고 맥락이 닿지 않는 가사가 들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강강술래」는 부르는 장단에 따라 긴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잦은강강술래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느린 장단부터 시작하여서 점점 흥이 고조될수록 빨라진다. 원무를 그리며 늦고 빠르게 가무를 즐기다가 지칠 무렵이면 여흥 놀이를 펼친다. 여흥 놀이 노래로는 「개고리타령」, 「남생아 놀아라」, 「고사리꺽자」, 「쥔쥐새끼놀이」, 「청어엮자」, 「기와밟기」, 「덕석몰이」, 「꼬리따기」, 「문열기」, 「수건놓기」, 「외따먹기」 등이 있다
[내용]
1. 북면 복흥리 탑성마을에서 채록된 「기와밟기」
오동통통 달 넘자
지와 봅자 지와 봅자/ 에 구녁이나 쏘자
문 끌러라 문 끌러라/ 쇳대 없으문 못 끄린다
2. 산외면 종산리에서 채록된 「기와밟기」
지와 봅자 지와 봅자
몇 장이나 볼밟는가/ 서른 댓장 볼밟든가
동서남북 다 볿았네/ 우리 군사 다 풀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강강술래 가무에서 「기와밟기」를 연행할 때는 원무를 추던 대열이 두 패로 나뉜다. 각각의 패는 동일한 형태를 만드는데, 세 사람을 제외한 대열은 앞사람의 허리를 잡은 채 등을 숙인다. 그러면 긴 담장처럼 보인다. 길처럼 늘어선 사람들의 등 위를 한 사람이 올라가서 걷고 두 사람이 양쪽에서 손을 잡고 따른다. 한 사람이 대열의 등을 밟으며 맨 뒤에서 앞으로 걸어 나오는 장면이 마치 기와 담장을 밟으며 나아가는 모습으로 연출된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기와밟기」이다.
[현황]
세시 절기에 따라 연행하던 강강술래를 농촌 민가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다만 강강술래는 1966년 2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전라남도 해남, 진도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와 전승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09년 9월 30일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강강술래는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국가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의의와 평가]
강강술래의 유래와 관련하여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李舜臣)[1545~1598]이 부녀자들을 남장시켜 서로 손을 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며 춤추게 하였더니, 왜적들이 조선군의 수가 많은 줄 오인하고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매우 그럴듯하지만 견강부회에 가깝다. 강강술래는 보름달을 보며 풍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강강술래 중 파생된 놀이들도 달밤을 즐기고자 하는 여성들의 유희 심성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하나씩 삽입되는 방식으로 적층된 것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