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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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南大路 葛岾 |
영어공식명칭 | Samnamdaero Galjae Pass |
이칭/별칭 | 장성갈재,노령(蘆嶺),위령(葦嶺),적령(荻嶺)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봉준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2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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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간 | 삼남대로 갈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전라남도 장성군 |
해당 지역 소재지 | 삼남대로 갈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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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개 |
높이 | 276m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으로 넘어가는 고개.
[명칭 유래]
삼남대로(三南大路) 갈재(葛岾)는 장성갈재라고도 하며, 과거에는 노령(蘆嶺)으로 불렀다. ‘갈재’ 명칭 앞에 ‘삼남대로’, ‘장성’ 등을 붙여서 부르는 이유는 동쪽 내장산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갈재[내장갈재, 추령]와 구분하기 위하여서이다. ‘갈재’라는 지명은 주변에 갈대가 많아서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갈대가 아니라 산간에서 널리 자라는 억새를 비슷한 모양새로 인하여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고문헌에 갈재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자주 등장하는 노령, 위령(葦嶺), 적령(荻嶺)은 모두 갈재의 ‘갈대[억새]’에서 가져온 표현이다. 이 중 노령은 일제 강점기 지질 구조에 기반하여 한반도의 산지를 산맥 구조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노령산맥의 어원이 되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삼남대로 갈재는 입암산 남쪽 시루봉에서 서쪽으로 방장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넘어가는 구간에 해당한다. 북쪽 동진강 유역과 남쪽 영산강 유역의 분수계 역할을 한다. 갈재에서 정읍시 쪽으로 내려오는 물은 정읍천의 지류인 천원천의 최상류이다. 삼남대로 갈재 골짜기의 물은 인근 소갈재에서 내려오는 물과 함께 입암저수지에 모였다가 북쪽으로 흘러 천원천을 이룬다.
[현황]
삼남대로 갈재는 정읍시 입암면 남쪽 등천리 군령마을에서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을 연결하는 높이 276m의 고개이다. 현재 삼남대로 갈재를 통과하는 교통로는 시루봉에서부터 순서대로 국도 제1호, 호남선 철도, 옛 호남선 철도, 고속국도 제25호, 호남고속철도, 옛 국도 제1호[정읍남로]가 있다. 각각 터널을 통하여 지하에서 삼남대로 갈재를 지나가며 옛 국도 제1호만 지표면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오르내린다. 옛 호남선 철도는 현재의 노선으로 선로가 개량된 후 폐선로가 제거되어 알아보기 어려우나 연등마을과 군령마을 사이, 군령마을에서 갈재 아래로 두 개의 터널이 아직 남아 있어 위치를 알 수 있다. 근현대에 들어 도로와 철도가 부설되기 이전에 사용하던 갈재 길은 고속국도 제25호 호남터널 위 지표부에 있었으며, 현재도 흔적이 남아 있다. 위성 영상으로 옛길을 알아보기 어려우나 지번 주소를 통하여 옛 갈재 길을 추정하여 볼 수 있다. 정읍시 입암면 등천리 산210, 산210-2, 산211,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산43-1이 좁은 도로처럼 그려져 있는 모양새를 통하여 대략적인 갈재 옛길을 파악할 수 있다.
과거에 산을 넘는 고갯길은 일반적으로 능선에서 가장 낮은 부분을 이용하였는데, 최단 거리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면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조선 시대까지 이용하던 갈재 옛길은 현재 지도에서 호남선 철도와 고속국도 제25호 사이의 고도가 낮은 부분인데, 시루봉에서 방장산에 이르는 능선 중 가장 고도가 낮은 곳은 서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있는 옛 국도 제1호의 장성갈재 통일공원 일대이다. 통일공원 맞은편에 능선을 타고 소갈재, 방장산으로 가는 탐방로 입구가 있다. 삼남대로 갈재는 2021년 12월 8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