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 상학마을에 있는 돌담길.

[건립 경위]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의 상학(上鶴)마을은 산촌 마을답게 마을 안길이 심하게 굽어 있으며, 좁은 마을길을 따라 아름다운 돌담이 들어서 있다. 상학돌담길은 두승산 동북쪽 기슭에 마을이 조성되면서 나온 크고 작은 돌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고 전한다. 마을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마을 터를 닦으면서 나온 돌을 버리지 않고 마을의 경계선에 놓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조되었다고 한다.

[구성]

상학돌담길은 전체 길이가 약 3.5㎞에 달한다. 담장 높이는 평균 1.2m 정도이며, 높은 곳은 2m에 달한다. 돌담은 흙을 채우지 않고 돌만을 사용하여 일정한 줄 맞춤이 없는 자연적인 방식으로 돌을 쌓았다. 돌담을 쌓는 데 사용한 돌은 크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 담장 하부는 넓고 상부로 갈수록 좁아져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담장 상부는 지붕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

[현황]

상학돌담길이 있는 마을 어귀에는 마을의 수구막이 역할을 하는 선돌이 두 개 있다. 수령이 300~400년으로 보이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마을 중앙에는 500년쯤 된 귀목나무 한 그루가 있어 마을과 마을길의 역사를 추정할 수 있다.

상학돌담길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의 힘을 모아 여러 세대를 이어 가며 만들고 정비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옛 돌담길을 따라 자연경관이 장관을 이루어 전통적인 아름다운 마을길을 이루고 있다. 상학돌담길 가운데 보존 상태가 좋은 2.4㎞가 정읍 상학마을 옛 담장으로 2007년 11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66호로 지정이 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