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69
한자 鴛鴦
영어공식명칭 Mandarin duck
이칭/별칭 원앙새,증경이,비오리,인제(隣提),파라가(婆羅迦),필조(匹鳥)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문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조(市鳥)|군조|구조 지정 일시 1995년연표보기 - 비둘기 정읍시 시조 지정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1982년 11월 16일연표보기 - 원앙 천연기념물 제327호 지정
시조(市鳥)|군조|구조 지정 일시 2011년 1월 1일연표보기 - 원앙 정읍시 시조 변경 지정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원앙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지역 출현 장소 내장산국립공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 지도보기
성격 조류
학명 Aix galericulata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추동물문〉조강〉기러기목〉오릿과〉오리속
서식지 숲과 주변 계곡|강|하천|저수지
몸길이 약 45㎝
새끼(알) 낳는 시기 4~7월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쳔연기념물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서식하는 기러기목 오릿과의 조류이자 정읍시의 시조.

[개설]

원앙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러시아의 사할린, 일본, 대만 등지에 걸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원앙 중에는 텃새도 있지만 수는 많지 않고 중국과 러시아의 추운 북쪽 지방에서 번식을 마치고 겨울을 나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의 무리가 훨씬 많다. 원앙의 영문명은 ‘Mandarin duck(만다린 덕)’이다. 만다린은 중국이 원산지인 오렌지 같은 과일인데 수염 깃의 깃털과 부채꼴 모양의 날개 깃털의 선명하고 화려한 주황색이 특징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예로부터 금슬 좋은 부부, 풍요로운 자손을 상징하는 원앙은 정읍시의 시조(市鳥)이기도 하다. 정읍시는 부부간의 화목을 상징하는 원앙을 정읍 시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기 위하여 시조로 정하였다. 원앙은 원앙새, 증경이, 비오리라고도 불렸고 인제(隣提), 파라가(婆羅迦), 필조(匹鳥) 등의 별칭이 있다.

[형태]

몸길이는 약 45㎝이고, 날개 길이는 약 71㎝ 정도이며, 몸무게는 약 444~550g이다. 평균 수명은 약 6년이다. 수컷의 빛깔이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다양한 색깔의 늘어진 댕기와 턱과 목 옆면에 이르는 주황색 깃털[수염깃], 노란 옆구리와 선명한 주황색의 부채꼴 날개 깃털 등을 가지고 있다. 수컷은 특히 번식기의 번식깃이 매우 화려하며 부리는 붉은색이다.

암컷은 갈색 바탕에 가슴과 옆구리에는 굵은 회색 얼룩이 있으며 복부는 백색을 띠고 눈 둘레는 흰색이 뚜렷하다. 부리는 검은색 혹은 어두운 회색이다. 번식기가 지나면 수컷의 깃털은 암컷과 비슷한 색으로 변하여 이때는 암수를 구별하기 어려우며 부리 색의 차이로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9~10월에는 본래 수컷의 화려한 깃털로 털갈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원앙은 암컷과 수컷이 항상 붙어 다녀 예로부터 금슬 좋은 부부, 풍요로운 자손을 상징하였다. 예전에는 부부가 함께 덮는 이불과 베개에 ‘원앙’을 수놓은 원앙금침(鴛鴦衾枕)을 비롯하여 수젓집, 베갯모, 두루주머니 등 신부의 혼수품에 빠지지 않는 것이 원앙 문양이었다. 원앙은 민화 등 그림이나 도자기, 공예품 등 예술 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민화나 도자기 등에서 원앙은 연꽃, 연밥과 함께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귀한 자손을 연이어 얻는다는 ‘연생귀자(連生貴子)’를 뜻하며, 원앙이 연밥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은 향시(鄕試)와 전시(殿試)에 연달아 합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려청자 연적에는 원앙이 연꽃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고려청자인 ‘청자 상감 연지원앙문 정병’에도 연꽃 가지와 함께 원앙 무늬가 상감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조선 시대 여성용 수납 가구였던 빗접이나 화각함에도 원앙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처럼 원앙은 풍요로운 자손과 함께 부부 금슬의 상징이 된 지 오래되었지만 사실 수컷 원앙은 매년 다른 암컷과 번식기를 보내며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의 곁을 떠난다. 깃털이 화려한 수컷은 천적의 눈에 쉽게 띄어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많아 종을 유지하기 위하여 여러 마리의 암컷과 번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원앙은 암컷만이 새끼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은 암컷이 알을 품기 시작하면 암컷의 곁을 떠나는데, 이러한 행동에 대하여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나는 것이라는 설과 수컷의 화려한 깃털 탓에 알이 위험에 처할까 봐 천적으로부터 암컷과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설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원앙은 주로 산림 주변 늪지대나 숲속 계곡, 호수, 저수지, 물이 고인 논 등 담수를 선호하지만 겨울철에는 바다에서도 관찰된다. 먹이 활동은 주로 새벽과 저녁 무렵에 하며 먹이는 도토리 등 각종 식물의 나무 열매나 수생 식물의 뿌리, 곤충류, 달팽이류, 연체동물, 민물고기 등 작은 어류이다. 얕은 호수, 습지 또는 울창한 숲이 있는 연못 근처의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며 4~7월에 9~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는데, 28~30일이 지나면 새끼가 깨어난다. 원앙의 천적은 너구리, 수달, 족제비, 풀뱀 등이다.

[현황]

원앙은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원앙은 약 5,000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IUCN Red List]의 관심 대상종[Least Concern, LC]으로 분류되어 국제적으로 보호 받는 보호종이다.

정읍 지역에서는 내장산 일대, 백암·입암 지구 등에서 총 31개체의 원앙이 관찰되어 오릿과 중에 가장 많은 개체 수가 관찰되었다. 정읍 일대에서 발견되는 기러기목 오릿과의 조류들은 원앙을 비롯하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댕기흰죽지 등 4종 52개체가 발견되었으며 가을철보다는 봄철에 더 많은 개체 수가 관찰된다. 원앙은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정읍시는 2011년 1월 1일 시조를 비둘기에서 원앙으로 변경하여 지정하였다. 1995년 비둘기가 시조로 지정되어 사랑과 평화의 새로 시민 화합과 시의 번영을 상징하였으나 2009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해 조수로 지정되면서 시의 상징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원앙으로 시조를 변경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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