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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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獺 |
영어공식명칭 | Eurasian Otter |
이칭/별칭 | 물족제비,달제어(獺祭魚),달착저(獺鑿底),수구(水狗),수유(水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주 |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 1982년 11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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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5월 31일 - 수달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지정 |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수달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
지역 출현 장소 | 내장산국립공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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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포유류 |
학명 | Lutra lutra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색동물문〉포유강〉식육목〉족제빗과〉수달속 |
서식지 | 강가|습지 |
몸길이 | 평균 63~7㎝ |
새끼(알) 낳는 시기 | 4~5월 |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서식하는 식육목 족제빗과의 포유류.
[개설]
수달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 서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1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유라시아 수달’ 1종만 서식하고 있다. 유라시아 수달은 수달 중에서 큰 편에 속하며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특징이다. ‘물속의 제왕’, ‘강가의 늑대’로 묘사되는 수달은 수생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정읍 지역에서는 내장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읍천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형태]
몸의 길이는 보통 60~80㎝이며 125㎝까지도 자란다. 꼬리의 길이는 40~50㎝이고 몸무게는 5.8~12㎏이다. 몸의 위쪽은 광택 있는 갈색의 털이 있고 아래쪽은 엷은 갈색의 털이 있다. 수달은 포유류 중에 털의 밀도가 가장 높고, 이중 구조로 되어 있는 털가죽은 바깥 털이 안쪽 털을 덮어 잠수할 때 방수 및 체온 유지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짧은 네 발에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가 있으며 몸뚱이가 매끈한 유선형이어서 전후좌우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수영할 수 있다. 긴 꼬리는 물속에서 방향타 역할을 하며 수염은 물속에서 미세한 파동을 감지하여 먹이를 찾는 레이더 역할을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달은 제주도와 울릉도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 내륙의 강, 하천, 호수 등에 서식한다. 수달은 사냥한 먹이를 물가에 늘어놓는 습성이 있다. 심지어 사냥한 먹이 앞에서 발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는 행동까지 하여 동양에서는 먹이를 잡으면 제사를 지내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옛사람들은 물고기를 늘어놓고 발을 모아 조아리는 듯한 수달의 모습이 마치 제사 지내는 것같이 보여 수달을 ‘수달이 제사를 지낸다’는 뜻의 달제어(獺祭魚)라고도 불렀다. 또한 시문을 짓기 위하여 많은 책을 좌우에 펼쳐 놓은 것에 비유하여 달착저(獺鑿底)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수달이 잡은 먹이에 머리를 숙이는 행동은 먹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먹이를 늘어놓는 것은 전리품을 보며 즐기는 행동이라고 한다. 수달은 달제어와 달착저 외에 물족제비, 수구(水狗), 수유(水鼬) 등으로도 불렀다.
[생태 및 사육법]
수달은 물가에 굴을 파고 굴속에서 생활하며 우수(雨水) 무렵이 되면 본격적인 사냥 활동을 시작한다. 수달의 번식기는 1~2월이고 임신 기간은 63~70일이다. 모성이 강한 동물로 알려진 수달은 2~4마리의 새끼를 주로 4~5월에 낳고 약 2개월 동안은 젖을 먹여 키운다. 수달의 새끼는 약 3개월부터 수영이나 물고기 사냥법을 어미에게 배우며 생후 1년여 후에는 어미로부터 독립하여 새로운 영역을 찾아 생활한다.
육식성인 수달의 먹잇감의 약 80%는 물고기이다. 물고기 외에 물새, 개구리, 뱀, 곤충, 쥐 등도 잡아 먹는다. 수달은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배스나 블루길, 황소개구리를 포식하여 생태계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25㎝ 이상의 큰 물고기를 사냥감으로 선호하는 수달은 크기가 작은 토착 어종들은 잡아먹지 않기 때문에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며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하여 주는 핵심종[keystone species]이다. 또한 환경 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로 이용되는 지표종[indicator species]이기도 하다.
수달은 귀여운 외모에 지능이 발달하여 사람을 잘 따르며 성질이 온순하여 반려동물로 사육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애완을 목적으로 사육할 수는 없다.
[현황]
수달은 과거 보온성과 방수 기능이 뛰어난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 개발로 인한 수중보와 댐의 건설로 인한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으로 인한 먹잇감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였다. 일본에서는 불법 포획과 생태계 파괴로 1978년 수달이 멸종하였다. 수달은 국제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준위협[Near Threatened] 등급으로 지정되어 각 나라의 보호를 받으며 최근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정읍 지역에서는 내장사 계곡과 내장저수지, 월영습지 등 내장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2017년과 2023년에는 정읍시 상동 정읍천에서 수달이 수영하는 모습이 시민에게 목격되기도 하여 내장저수지에서 정읍천으로 이어지는 서식지에 대한 생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수달은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