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람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77
영어공식명칭 Flying Squirrel
이칭/별칭 날다람쥐,나는 다람쥐,누서(鼺鼠),오서(鼯鼠)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문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1982년 11월 16일연표보기 - 하늘다람쥐 천연기념물 제328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2년 5월 31일 - 하늘다람쥐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지정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하늘다람쥐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성격 포유류
학명 Pteromys volans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설치목〉청설모과〉청설모속
서식지 상수리나무와 잣나무의 혼성림 또는 잣나무 숲과 같은 침엽수림의 나무 구멍
몸길이 13~20㎝[몸길이]|9~14㎝[꼬리 길이]
새끼(알) 낳는 시기 4~10월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서식하는 청설모과 청솔모속의 포유류.

[개설]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 북부 및 중부 지방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는 핀란드,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 등 유라시아 대륙의 북쪽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 특산 아종(亞種)이자 한반도 내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다.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IUCN Red List]의 관심 대상종[Least Concern, LC]으로 분류되어 각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는 보호종이다.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 만화 영화 「스피어즈」에서는 조연으로, 「뚜루뚜루뚜 나롱이」에서는 주인공인 나롱이로 등장하여 귀여운 외모와 다정하고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나롱이는 등장인물 한나연의 반려동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멸종 위기종인 하늘다람쥐를 반려동물로 기르는 것은 불법이다. 반려동물로 거래되고 있는 하늘다람쥐는 북미산이다. 하늘다람쥐는 날다람쥐, 나는 다람쥐라고도 불렀다.

[형태]

하늘다람쥐의 몸길이는 13~20㎝이고, 꼬리 길이는 9~14㎝ 정도이다. 꼬리의 긴 털이 위와 아래는 적고 양옆으로 많기 때문에 납작하고 편평하게 보인다. 몸무게는 약 80~120g이며 암컷이 수컷에 비하여 조금 크다. 몸의 크기는 일본산 하늘다람쥐보다는 작고 북방하늘다람쥐보다는 크다. 머리는 둥글고 귀는 작으며, 눈 주위는 흑갈색이다. 몸집에 비하여 큰 눈망울은 선명한 검은색이다. 몸의 전체적인 색은 옅은 회갈색이지만 겨울에는 은회색으로 바뀐다. 배 부위는 흰색이다.

앞발의 발목 부위에서부터 뒷발의 무릎 부위에 걸쳐 피부막이 발달한 비막(飛膜)이 있어 행글라이더처럼 공중을 활공할 수 있다. 새처럼 위아래로 날지는 못하지만 비막을 펼쳐 20m가량을 날아서 이동할 수 있고 최고 100m 이상도 이동할 수 있다. 하늘다람쥐처럼 비막을 이용하여 활공을 하는 포유류를 활공포유류라고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하늘다람쥐를 ‘나는 다람쥐’라는 뜻으로 누서(鼺鼠) 또는 오서(鼯鼠)라고 하였는데 하늘다람쥐의 “가죽을 벗겨 두었다가 산모가 해산할 때 손에 쥐고 있으면 아이를 쉽게 낳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늘다람쥐의 털가죽은 조선 시대에 왕비가 출산할 때도 순산을 기원하는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 왕비가 출산을 할 때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낳기를 바라는 뜻으로 머리 쪽에는 하늘다람쥐의 털가죽을, 다리 쪽에는 비단을 두었다고 한다. 하늘다람쥐의 말린 똥을 한방에서는 오령지(五靈脂)라고 하는데 채취한 하늘다람쥐의 똥을 말린 뒤 식초나 막걸리를 뿌려 약한 불에 볶아서 약으로 사용한다. 오령지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과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태 및 사육법]

하늘다람쥐는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성림에서 서식하며 특히 침엽수인 잣나무와 가문비나무가 주를 이루면서 사시나무와 자작나무, 오리나무와 같은 활엽수가 풍부하게 자라는 숲을 좋아한다. 나무의 옹이가 빠지면서 형성된 옹이구멍에 둥지를 틀지만 다른 새가 둥지로 쓰고 있는 구멍을 빼앗기도 한다.

오리나무나 자작나무의 기다란 꽃차례는 하늘다람쥐가 좋아하는 먹이이며 나뭇잎, 새싹, 씨앗, 잣과 같은 견과류, 과육과 액즙이 많은 장과류를 주로 먹지만 종종 둥지 속의 새알이나 새끼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둥지에서 잠을 자며 보내고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하여 간간이 둥지 밖을 나오기도 한다.

야행성인 하늘다람쥐는 주로 늦은 저녁에 가장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지만 어미가 새끼를 기를 때에는 낮에도 먹이 활동을 한다. 하늘다람쥐는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이른 봄에 새끼를 낳는다. 한배에 2~3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갓 나온 새끼는 아주 작아 몸무게가 약 5g이다. 새끼는 알에서 깨어난 지 50일이 지나면 먹이 활동을 하며 어미와 함께 활강 연습을 한다. 하늘다람쥐는 자연에서 먹이 사슬의 최하층이며 올빼미, 부엉이, 고양이, 담비, 등이 천적이다.

[현황]

하늘다람쥐는 백두산 일원에서 흔히 발견되나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국토 건설과 도로 건설로 산림이 파괴되어 서식지가 감소하였고 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 오염, 가뭄과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점차 개체 수가 줄어 멸종 위기종이 되었다.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 동물 Ⅱ급에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의 관심 대상종으로 분류되어 각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숲이 줄어들면서 개체군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는 한국 특산 아종(亞種)이며 한반도 내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희귀종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하늘다람쥐 분포의 남방 한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는 생태학적인 가치가 크다. 정읍 지역에서는 내장산국립공원 서래봉탐방로와 백암사무소 근방, 월영습지 등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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