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95
한자 先史
영어공식명칭 Prehistory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선사/선사
집필자 변희섭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에서 문자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기 이전의 시기.

[개설]

선사(先史) 시대는 역사(歷史) 시대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자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기 이전의 시기를 말한다. 선사 시대는 문자 기록이 없으므로 인간이 남긴 물질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의 문화상을 연구하는 고고학(考古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초기 철기 시대가 해당한다. 청동기 시대 일부와 초기 철기 시대의 경우는 주변의 문화 집단이 역사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을 근거로 선사와 역사 시대의 중간 단계인 원사(原史)시대로 설정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 지역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초기 철기 시대까지의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정식 조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대별 문화상을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산내면 매죽리 유적[구석기], 정읍 백양 유적[초기 철기] 등 선사 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중요 유적들이 발견되어서 앞으로 정읍 지역의 선사 시대 유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구석기 시대]

정읍 지역에서 2023년 8월까지 보고된 구석기 시대 유적은 덕천면 하학리, 영원면 후지리, 공평동, 산내면 매죽리 유적 등 4곳이다. 덕천면 하학리, 영원면 후지리에서는 찌르개 1점과 돌날몸돌 1점의 유물만 채집되었고, 공평동에서는 토양쐐기층과 함께 몸돌 1점이 출토되었다. 매죽리 유적은 섬진강 상류의 곡류 하천변에 있으며, 노지 시설과 함께 격지[석기를 만들기 위한 예비 소재이자 부스러기], 돌도끼, 석도형 석기, 갈판, 밀개 등의 석기류가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적은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신석기 시대]

정읍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 유적은 감곡면 유정리, 입암면 접지리, 시기동에서 보고되었다. 접지리 유적에서는 적석노지와 함께 빗살무늬 토기 조각이 출토되었고, 유정리시기동에서는 간 돌도끼와 빗살무늬 토기 조각만 수습되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적으로는 정읍 신석기 문화의 정체성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동기 시대]

정읍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 중 고인돌[지석묘(支石墓)]은 산외면소성면에 많이 분포하며, 그 밖에 독무덤[옹관묘(甕棺墓)]과 집자리[주거지(住居址)]가 알려져 있다. 고인돌은 바둑판식[기반식지석묘(基盤式支石墓)]과 덮개식[개석식(蓋石式)]만 존재하며, 독무덤은 정우면 망담 유적과 상평동 유적에서 조사되었다. 주거지는 망담 유적과 갈선 유적에서 청동기 시대 전기 단계의 장방형(長方形) 집자리가 조사되었고, 신정동, 상평동, 장수동, 신천리, 유정리, 마석리, 외장, 간등 유적 등에서 청동기 시대 중기 단계의 송국리형 집자리가 확인되었다.

[초기 철기 시대]

정읍 지역에서 초기 철기 또는 철기 시대 유적은 2023년 8월 정읍 정토 유적과 백양 유적 2곳이다. 정읍 정토 유적은 적석토광묘 2기가 발견되었으며, 원형의 점토 띠를 덧댄 토기[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와 검은간토기[흑색마연토기(黑色磨硏土器)]가 출토되었다. 출토 유물을 기준으로 기원전 3세기로 편년하고 있다. 정읍 백양 유적은 움무덤[토광묘] 3기와 함께 민무늬토기[무문토기(無文土器)], 검은간토기 등 토기류와 청동 거울[동경(銅鏡)], 청동 새기개[동사(銅鍦)] 등 청동기류가 출토되었다. 청동기류는 정읍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청동 거울의 경우 표면의 문양을 근거로 여러 꼭지가 있는 잔무늬거울[다뉴세문경(多瞿細文鏡)]로 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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