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 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0399
한자 三韓 時代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김병남

[정의]

기원전후부터 300년경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개설]

삼한 시대(三韓 時代)의 시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즉, 기원전 후기부터 보는 설과 준왕이 남천한 것으로 알려진 기원전 2세기 초부터로 보는 설, 초기 철기 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오늘날은 초기 철기 시대부터 삼한 시대로 설정하는 설이 일반적이다.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형성되었다고 하여 대체로 청동기 시대부터 국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렇다면 고조선의 남쪽 지역에 해당하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도 청동기 시대부터 정치체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문헌 기록이 없어 명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중국 측 기록에 진국(辰國) 또는 중국(衆國)의 존재가 언급되고 있으나 진국 또는 중국(衆國)과 삼한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

삼한은 마한, 진한, 변한을 지칭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지역은 마한에 속하는 지역이다. 『삼국지』나 『후한서』의 기록에 마한에 54개국이 존재하였다고 언급되어 있으나, 마한의 역사가 60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54개국이 처음부터 끝까지 존재하였던 것인지, 아니면 일정 시기에 존재하였던 것인지, 600여 년의 기간 동안에 중국 측과 교류하면서 알려진 나라들을 기록한 것인지에 대하여서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삼한의 형성에 대하여 고고학계에서는 토기로는 점토대토기문화이며, 묘제로는 송국리 문화 단계 묘제인 돌널무덤[석관묘]이나 석개토광묘, 독무덤[옹관묘(甕棺墓)] 등이 사라지고 새롭게 움무덤[토광묘]이 등장하는 시기로 설정하고 있다.

[삼한 시대의 정읍]

마한에는 54개의 작은 나라가 있었는데, 정읍 지역에는 초산도비리국(楚山塗卑離國)과 고비리국(古卑離國)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우면 지역에 불미국(不彌國), 정읍 지역에 첩로국(捷盧國)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미국이 나주 지역에 있었다는 설도 있으며, 첩로국에 대하여서도 다른 설도 있다. 이 중 초산도비리국은 정읍의 별칭으로 초산(楚山)이 있어 정읍에 해당하고, 고비리국은 고사부리가 있었던 고부 지역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마한 54개국이 마한이 존속하였던 600여 년 동안 변화가 없이 존속하였는지 특정 시기에 존재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정읍 지역에서 조사된 마한인들의 주거지는 신면 유적, 신정동 유적, 장수동 유적, 신천리 유적, 오정 유적, 남산리 이문유적 등이 있다. 이러한 주거지는 땅을 파고 시설한 움집[수혈식(竪穴式)]의 형태이며, 내부에는 대체로 4개의 기둥을 배치하고, 벽을 따라 배수를 목적으로 하는 도랑이 시설된 형태이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 부뚜막을 만들어서 조리와 난방의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한인들의 무덤은 초기 철기 시대의 덧널무덤[목관묘(木棺墓)]과 독무덤이 한층 발전하였고, 주구묘(周溝墓)와 분구묘(墳丘墓)가 새롭게 출현하면서 강한 지역성을 띠고 있다. 정읍 지역의 분구묘는 운학리고분군, 지사리고분군, 신면 유적, 신천리 유적과 남복리, 장문리, 주지리, 창동리, 고부리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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