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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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月里 新月 堂山祭 |
영어공식명칭 | Sinwol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Yeonwol-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의례 장소 | 신월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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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대보름 |
신당/신체 | 선돌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연월리 신월 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신월마을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안녕과 소망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정읍 지역의 많은 마을 당산제가 그러하듯, 신월마을에서도 당산제를 지내기 전에 줄다리기를 행하고, 줄다리기를 마치고 나면 줄을 당산에 감아 두는 ‘당산 옷입히기’를 하고 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연월리 신월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때 2~3년 정도 당산제를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뒤로 마을에 흉흉한 일들이 연거푸 일어났다고 한다. 마을 어른들은 당산제라도 다시 지내 보자고 결의하였고, 그렇게 당산제를 재개한 뒤로는 다행히도 궂은 일이 그쳤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의 신체는 동네 어귀의 밭머리에 있는 선돌이며 신격은 당산할머니이다. 선돌은 높이 120㎝, 둘레 180㎝의 반원형이며 세 조각의 자연석이 한 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산 옆에도 비슷한 모양의 입석이 세워져 있는데 당산과는 무관한 돌이다. 근처에 살던 사람이 이 입석을 축으로 담장을 둘러 화장실을 만들었다가, 꿈에 수염이 하얀 노인이 나타나 “왜 돌에 담을 쳤냐?” 하고 호통을 치는 바람에 다시 원래 상태로 돌려놓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절차]
당산제는 정월대보름에 시행한다. 제의 비용은 과거에는 지신밟기를 하면서 집마다 자금을 거두었지만 근래에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이장이 당산제를 주관하기 때문에 제관 선정 등은 하지 않는다. 대보름 아침이 되면 동네 출입을 금하는 금줄을 치고, 남성 주민들은 각자 한두 다발의 볏짚을 들고 모정(茅亭)으로 모인다. 모정에서 줄다리기에 쓰고 입석 당산에 감아 둘 용줄을 드린다. 용줄이 완성되면 어깨에 메고 마을 안 곳곳과 외곽을 크게 도는 ‘주산돌기’를 한다. 이어 선돌 당산으로 옮겨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다. 줄다리기를 할 때 할머니들은 남성들이 힘쓰는 걸 방해하려고 회초리를 들고 손등에 매질을 하고 다닌다. 이는 여성이 이기게 함으로써 풍년을 미리 축하하려는 허용된 관습이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줄 머리부터 선돌에 감는다. 이를 ‘당산 옷입히기’라고 한다. 이어 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이장부터 절을 하며 축원한다.
[현황]
연월리 신월 당산제는 현재 세가 많이 약화되었다. 동네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주민들이 고령화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