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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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鶴里 台洞 堂山祭 |
영어공식명칭 | Taedong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Unha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중단 시기/일시 | 2010년대 중반 - 운학리 태동 당산제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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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새터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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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2월 1일 |
신당/신체 | 느티나무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운학리 태동 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운학리 태동마을 주민들이 음력 2월 1일에 한 해 동안 마을과 가정이 무사안녕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정읍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는 당산제는 으레 여성 중심의 의례로서 여성들이 전면에서 당산제를 주도하고, 남성들은 풍물굿 정도의 보조 활동에 머문다. 운학리 태동 당산제 역시 마찬가지이며, 무속적인 성격이 강하고 여성만의 은밀한 모의와 기원 방식이 있어 예전에는 남성들이 함부로 가까이 하지도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연원 및 변천]
운학리 태동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과거에는 당산제를 지내는 날에 줄다리기를 하고 나서 줄다리기 줄을 당산에 감아 두고 제를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줄다리기를 하지 않게 되면서 무당이 참여하여 축원굿을 하게 되었다. 무당이 참여한다는 특성상 과거에는 태동마을이나 태동마을 주변 지역에 ‘당골’이라고 부르는 세습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2000년을 전후한 10여 년 동안은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 중금마을에 거주하던 강신무가 참여하였다. 그 후로 다시 당골이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마을 여성들이 주도하고 남성들이 풍물패로 동참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운학리 태동 당산제의 신체는 ‘당산나무’라고 불리는 느티나무이다. 신격은 알 수 없다. 본래는 고목이었는데 말라 죽어서 후계목으로 다시 조성하였다. 주민들은 당산나무가 있는 곳을 ‘새터’라고 부른다.
[절차]
음력 2월 1일 해 질 녘이 되면 남성들이 풍물굿을 치며 앞장서고, 여성들은 제물을 머리에 이고 마을 북쪽에 있는 당산으로 향한다. 새터에 도착하면 당산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제물을 차린다. 이어 무당이 무속 의례 절차를 진행한다. 이윽고 무당이 신의 강림을 외치면서 돼지머리에 식칼을 꽂아 거꾸로 세운다. 즉 신의 위력을 알리는 ‘사슬세우기’를 하는 것이다. 무당은 돼지머리 사슬세우기를 한 채 뛰거나 제자리에서 뱅뱅 도는 도무(蹈舞)를 춘다. 이때 주민들은 절과 손비빔[비손]을 하면서 축원하고, 이어서 무당과 여성 주민들이 함께 소지를 연거푸 올린다. 소지는 동네 소지와 가족 소지이다. 소지가 끝나면 제물 일부를 떼어 사방에 뿌리며 헌식한다. 잡귀를 풀어먹이는 것이다.
[현황]
운학리 태동 당산제는 2010년대 중반 무렵 주민들의 고령화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