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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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heongryang Religious Ritual for the Well and Mountain Spirit in Jangjae-ri |
이칭/별칭 | 장재리 청량 유왕제,장재리 청량 샘제,장재리 청량 용왕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장재리 청량 우물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 청량마을 주민들이 음력 2월 1일에 마을 우물이 마르지 않고 우물물로 탈이 나지 않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청량마을에서는 마을 수호신인 당산신을 우물로 설정하였기에 다른 지역의 당산제와 달리 우물당산제라 일컫는다. 다른 말로는 샘제, 유왕제, 용왕제라고도 한다. 특히 정읍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우물뿐 아니라 냇가나 하천, 수로, 방죽 등에서 지내는 고사를 통틀어 ‘유왕제’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장재리 청량 우물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청량마을에서는 물을 관장하는 용신이 당산신이 된다. 특히 물은 벼농사의 풍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속신앙에서 용신에 대한 축원과 대접은 극진하다. 청량마을에서 당산신으로 여겨지는 마을 우물은 지상 높이가 50㎝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정사각형 시멘트 구조물이다. 제를 지낼 때는 우물에 왼새끼로 꼰 금줄을 둘러 놓는데, 새끼줄 군데군데 백지를 끼워서 신성함을 표시한다.
[절차]
음력 2월 1일 아침이 되면 마을 이장은 방송을 통하여 우물당산제의 시행과 청소에 협조하여 달라고 알린다. 아침 7시에 주민 일부가 청소 도구를 들고 우물로 모인다. 제의에는 남자들만 참여한다. 여자들은 제물을 장만하는 일까지만 수행한다. 1시간 정도 우물과 주변 청소가 끝나고, 8시 무렵이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풍물을 울린다. 풍물패가 우물 주변을 돌면서 우물당산제의 시작을 알리면 제물을 차린다.
제관을 별도로 선정하지는 않고 이장이 주관하여 우물당산제를 진행한다. 유교식 제의 절차에 따라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순으로 진행되고, 이어 축문을 사른다. 제사상에 특별히 올리는 맑은 물은 마을 우물물을 사용한다. 음복이 끝나면 헌식한 뒤에는 제물을 들고 풍물패를 따라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여 못다 한 음복과 아침 식사로 마무리한다.
[현황]
우물은 오랫동안 청량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었으나, 현대에 접어들어 마을에 광역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은 지 꽤 되었다. 상수도가 보급된 이후 우물에는 뚜껑을 덮고 모터를 설치한 뒤, 가뭄 때 농작물에 공급하거나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등 용도를 전환하였다. 우물이 더는 식수로 쓰이지 않음에도 청량마을은 우물당산제를 여전히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