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골이 낳은 미인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1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 『정읍의 전설』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9월 25일 -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 수록
관련 지명 분통골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신랑|신부
모티프 유형 암석 명칭 유래담|골짜기 명칭 유래담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에서 분통골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에서 분통골이라는 골짜기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는돌마을은 지금의 마석리이다. 마석리에서 뒷산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경대골, 매봉, 국사봉(國士峰)이 있는데, 국사봉 밑에 각시바위, 각시바위 밑에 분통골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은 정읍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동필(金東必)[1939~2006]이 1989년 채록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 간행한 『정읍의 전설』에 수록되었고, 2001년 9월 25일 간행한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도 수록되었다.

[내용]

수백 년 전 가는돌[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에 시집온 한 신부가 자신의 못생긴 외모를 한탄하였다. 고민에 싸여 있던 신부는 답답한 마음에 동네를 벗어나 산골짜기[분통골]를 찾아가서 손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못생긴 자신의 얼굴에 실망한 신부는 얼굴에 하얀 분을 발랐는데, 바르고 나니 얼굴이 백옥같이 고왔다. 신부는 주위를 거닐다가 가까이에 있는 각시바위에 걸터앉았다. 그러고는 멀리 숲으로 우거진 아름다운 산골짜기[경대골]를 바라보았다. 신부는 시간이 나면 항상 분통골에 가서 분을 바르고, 각시바위에 앉아 경대골을 바라보며 고운 마음과 아름다운 외모의 여인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이렇게 3년을 하자 신부의 심성은 산의 맑고 푸른 심성을 닮아 더욱 착하여졌고, 얼굴은 수려한 산처럼 미인이 되었다. 신랑도 착하고 고운 신부를 바라보며 기뻐하였다. 부부는 행복하게 무병장수하며 해로하는 복을 누렸다.

세상 사람들은 신부가 분을 바르던 산골짜기를 ‘분통골’, 앉아서 골짜기를 쳐다보던 바위를 ‘각시바위’, 각시바위에서 바라보던 골짜기를 ‘경대골’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가는돌 사람들은 경대처럼 맑고 아름다운 심성을 지니고 있다.

[모티프 분석]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담이다. 한 여인이 분을 바르던 곳이 분통골, 여인이 앉았던 바위가 각시바위, 여인이 멀리 바라보던 골짜기가 경대골이 되었음을 알려 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분통골이 낳은 미인들」은 단순한 지명 유래담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아름다운 곳[분통골, 각시바위, 경대골]에서 아름다워지기를 기도하던 신부는 실제로 마음이 더 고와지고, 얼굴도 미인이 되어 가는데, 결국은 맑고 푸른 분통골과 경대골 덕분임을 강조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간의 아름다움으로 전이되면서 동시에 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입암면 마석리 사람들의 지역적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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