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말이 싸운 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26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세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용과 말이 싸운 바위」 『정읍의 전설』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1년 9월 25일 - 「용과 말이 싸운 바위」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 수록
관련 지명 장군바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지도보기
관련 지명 성황산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용|말
모티프 유형 영웅담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에서 장군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과 말이 싸운 바위」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성황산(城隍山) 큰 바위 밑에 있는 장군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지는 이야기이다. 성황산은 신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와 평안을 기원하는 성황당이 있는, 무속적 성격이 강한 산이다. 「용과 말이 싸운 바위」는 용과 말이 싸워서 달아난 이후 돌아오지 않아서 더 이상 훌륭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언젠가 용과 말이 돌아오면 마을이 더욱 흥할 것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용과 말이 싸운 바위」는 정읍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동필(金東必)[1939~2006]이 1989년 채록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 간행한 『정읍의 전설』에 수록되었고, 2001년 9월 25일 간행한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도 수록되었다.

[내용]

정읍시 태인면 성황산 중간에 장군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 예전부터 전하여 오는 전설에 따르면 장군바위 밑에 용과 말이 살았는데,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주 싸움을 하였다고 한다. 용과 말은 바위 밑 거처하기 편한 곳을 차지하기 위하여 쟁탈을 벌였는데, 서로 장군바위를 자신이 먼저 점유하였다며 싸움을 계속하였다.

고집이 센 용과 말이 일단 싸우기 시작하면 열흘이나 보름씩 이어지다가 화해를 하였다. 그렇게 다시 싸우고 풀어지고를 반복하며 수백 년의 세월이 이어졌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용과 말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필사적으로 싸웠다. 싸움을 구경하던 주변의 모든 산짐승들도 둘의 격렬한 싸움에 놀라고 걱정하다가 다들 돌아갔다. 이날의 싸움은 용과 말이 만난 이후 가장 치열한 격전이었다.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신이한 자연 현상이 일어났다. 회오리바람이 휙 지나가더니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이어 거센 소나기가 몰아치더니 순간 큰 벼락이 장군바위를 내려쳤다. 벼락으로 인하여 바위 밑 부분이 크게 손상되고 바위 조각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 그야말로 엄청난 위력의 번개가 떨어지는 순간, 한참 싸우다가 놀란 용과 말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 버렸다. 신이 용과 말의 계속된 싸움에 화가 나서 내린 엄벌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였다. 신의 응징을 받은 용과 말은 그 뒤 소식이 끊기고 다시는 마을에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마을 사람들은 용과 말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언젠가는 반드시 용과 말이 돌아와 예전처럼 바위 밑에 살 것이라고 믿고 있다.

[모티프 분석]

용마 전설은 주로 ‘아기장수 우투리’ 모티프와 관련이 있는데, 「용과 말이 싸운 바위」 역시 장군바위 설화와 용과 말이 다툰 이야기가 결합되어 있다. 아기장수 설화는 비천한 곳에서 어렵게 나온 영웅을 내부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지키지 못하였다는 죄책감과 영웅이 다시 나오기를 바라는 바람이 동시에 드러난다. 「용과 말이 싸운 바위」도 뛰어난 장군과 장군이 부리는 용마의 이야기가 변형되어 결합되어 있다. 마을에서 뛰어난 영웅이 나와서 마을을 지켜 주기 바라는 정읍 지역 백성들의 강렬한 염원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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