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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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송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세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칠성바위와 천하장사」 『정읍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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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9월 25일 - 「칠성바위와 천하장사」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 수록 |
관련 지명 | 칠성바위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송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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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지역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남자 장사|여자 장사|원님|구경꾼 |
모티프 유형 | 오누이 힘내기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송산동에 있는 칠성바위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칠성바위와 천하장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송산동에 있는 일곱 개의 바위와 관련한 암석 유래담이다. 광포 설화인 장수 설화 중 바위를 옮기며 힘겨루기를 하는 여자 장수와 남자 장수가 등장하는데, 결국 남자 장수의 승리로 끝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칠성바위와 천하장사」는 정읍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동필(金東必)[1939~2006]이 1989년 채록하기 시작하여 1991년에 간행한 『정읍의 전설』에 수록되었고, 2001년 9월 25일 간행한 『정읍의 전설』 증보판에도 수록되었다.
[내용]
정읍시 송산동 당산나무 옆 장군석(將軍石) 옆에 바위 일곱 개가 있는데, 이름이 ‘칠성바위’라고 한다. 칠성바위에는 전설이 얽혀 있다. 정읍에 힘이 가장 세다는 천하장사 둘이 있었는데, 남자 장사와 여자 장사였다.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누구의 힘이 더 센지 알 수 없었는데, 마침 힘을 겨루어 볼 기회가 왔다. 원님이 성을 쌓기 위하여 내장산(內藏山)의 서래봉(西來峰)의 많은 바위를 초산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데, 인부가 모자라 고심한다는 소식을 들려와 자신들이 바위를 옮기겠다고 자원하였다. 두 장사는 힘겨루기도 할 겸 바위를 옮기기로 하였다. 서로 힘을 장담하던 두 장사는 바위를 들고 옮기기 시작하였다.
큰 바위를 들고 걸어가는 장사들을 본 사람들은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신기해하였다. 많은 구경꾼들 앞에서 더욱 힘껏 바위를 쥐는 바람에 일곱 개 중 가장 큰 바위인 두 번째 바위의 위쪽에는 장사의 손가락 자국이 여러 개 남아 있다고 한다. 서래봉에서 바위를 들고 송산동 앞까지 옮기는 동안 두 장사는 힘이 많이 소진되어 기진맥진하였는데, 결국 남자 장수의 힘을 여자 장수가 당하지 못하였다. 두 장사가 이때 많은 바위를 옮겼는데, 마지막 일곱 개의 바위를 옮기던 중, 갑자기 나라에 위기가 닥쳐와 원님의 명령으로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결국 옮기던 바위 일곱 개가 도중에 던져진 채 힘겨루기는 끝이 나고 말았다. 일곱 개의 바위 중 네 개는 남자 장사가 옮기다 만 것이고, 세 개는 여자 장사가 옮기다 만 것이다. 송산동을 ‘넘바위’, 혹은 ‘넘은 바위’라 부르기도 하였는데, ‘넘바위’, ‘넘은 바위’의 뜻은 ‘남은 바위’, 즉 옮기다가 남겨 놓은 바위라는 뜻이다.
[모티프 분석]
「칠성바위와 천하장사」는 장수 설화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오누이 힘내기’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암석 유래담이다. 「칠성바위와 천하장사」에서는 오누이 관계가 남자 장수, 여자 장수로 처리되고, 힘내기의 결과도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중지로 인하여 미완으로 마친다. 옮기다 남겨진 칠성바위로 인하여 송산동이 ‘넘바위’로 불리게 되었다는 지명 유래담까지 함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