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질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58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승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5년 3월 24일 - 「달구질소리」 최남석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4월 30일 - 「달구질소리」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채록지 천덕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최남석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장례 때 장지에서 관을 묻고 땅을 다지며 부르는 장례 의식요.

[개설]

「달구질소리」는 장례 때 장지에서 봉분을 만들기 전 땅을 다지거나 집터를 다지는 행위를 ‘달구질’이라고 한다.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에서 채록된 「달구질소리」는 무덤을 다지며 부른 장례 의식요이다. 「달구질소리」는 「답산가류(踏山歌類)」의 산천 풀이와 명당 풀이, 후손의 발복 기원 등으로 구성된다.

[채록/수집 상황]

「달구질소리」는 1985년 3월 24일 박순호, 김선례, 박현국이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 천덕마을 노인정에서 마을 주민 최남석[남, 63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최남석은 뒷소리 사설을 소개한 후, 앞소리 사설 몇 소절을 가창하였다. 「달구질소리」는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 1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달구질소리」는 앞소리꾼이 먼저 앞소리를 메기고 달구꾼들이 뒷소리를 하는 선후창 방식이다.

[내용]

[앞소리] 어화넘차 달구질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앞소리] 여그도 먹고 저그도 먹고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앞소리] 여그저그 고뤄 볼까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앞소리] 좋다 좋다 달구질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앞소리] 꽝꽝 볿아서 탄탄허게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앞소리] 이 명당을 씨며는 자손도 잘 낳고 아들도 잘 낳고 재산도 좋고

[뒷소리] 어기영차 달구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 장례에는 세부 절차에 따라 장례 의식요 소리가 구분된 경우가 많다. 상여가 망자의 집을 떠날 때, 상여꾼들이 상여를 들어 어깨에 멜 때, 장지로 이동하면서 평지를 갈 때와 가파르고 좁은 산길을 갈 때나 냇가를 건널 때, 장지에서 상여를 내릴 때, 관을 무덤에 묻고 무덤 터를 다질 때 등 지역마다 세분화된 정도는 달랐지만 절차에 따라 구분된 소리가 있었다. 「달구질소리」는 무덤 터를 다질 때 부르던 소리이다.

[현황]

오늘날은 전통적인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달구질소리」가 전승될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 민속 축제나 무형문화재 발표 현장에서 「상엿소리」와 함께 「달구질소리」를 시연하는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달구질소리」는 의식요이지만 상여꾼들이 발을 맞추어 땅을 쉽게 다질 수 있도록 노동요 기능도 하였다.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 천덕마을에서 채록된 「달구질소리」는 산천 풀이나 명당 풀이 등 터 잡이 사설이 없다. 대신 묏자리가 명산의 정기를 받은 명당이라 후손들이 발복할 것이라는 덕담 위주로 되어 있어 명당 발복으로 후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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