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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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승연 |
채록 시기/일시 | 1984년 - 「환갑타령」 이병금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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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4월 30일 - 「환갑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5-5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 「환갑타령」 『개편 정읍시사』에 수록 |
채록지 | 보화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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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권역 |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성격 | 놀이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4.4조 운율 |
가창자/시연자 | 이병금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환갑을 소재로 하여 부르는 놀이요.
[개설]
「환갑타령」은 태어난 지 60년을 맞이하는 환갑을 축하하는 노래이다. 환갑을 맞은 여성 화자가 남편을 비롯하여 아들, 며느리, 손자, 딸, 사위, 외손자 등 온 가족과 함께 잔치를 즐긴다는 내용이다. 술과 고기, 과일을 풍성하게 쌓아 올려 잔칫상을 차려 놓고 축하객들과 함께 술과 음식을 나누며 노래와 음악과 춤으로 흥겨워하는 모습이 잘 드러난다.
[채록/수집 상황]
「환갑타령」은 1984년 박순호가 정읍시 소성면 보화리에서 마을 주민 이병금[여, 81세]에게 채록하였고,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5-5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 1에 수록되었다. 또한 2010년 『개편 정읍시사』에도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환갑타령」은 4.4조 운율로 된 통절 형식이며,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육십하나를 살고 본게/ 오늘이 내 날일세/ 하늘 같은 이내 낭군/ 천자 같은 요내 아들/ 이화도화 내 메누리 /요기 화초가 내야 손자/ 장기 화초가 내야 딸/ 동방 화초가 내야 사오/ 외방으 화초가 내야 외손지/ 여전시계가 금전일래/ 동동주를 섬쌀을 섞어 갖고/ 동동주를 띠여 갖고/ 괴야괴야 괴야 놓고/ 오만 괴기 괴야괴야괴야 놓고/ 삼실과 괴야괴야괴야 놓고/ 첫채 잔은 인사주요/ 두채잔은 권주가라/ 시채잔은 스댕이잔으로/ 더 잡수요 더 잡수요/ 우아래 성아방으 오신 손님/ 덩글덩글 북소리어/ 어깨춤이 절로 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평균 수명이 60세에 미치지 못하던 전통 사회에서 환갑을 맞았다는 것은 장수를 의미하였기 때문에 가족들이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였고, 자녀들은 부모의 장수를 비는 뜻으로 술잔을 올렸다. 개인에게도 환갑은 중요한 일생 의례 중 하나였다.
[현황]
오늘날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0대에 가깝고, 60세는 여전히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나이이기에 장수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래서 환갑 잔치를 벌이는 일은 거의 없고, 대신 소규모 가족 행사로 간소화하거나 여행을 가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보편화되었다.
[의의와 평가]
「환갑타령」은 통과 의례에 따르는 노래라는 점에서는 의식요라 할 수 있겠으나 의식요라기보다 유희요 성격이 짙다. 잔치의 주인공은 남편을 보살피고 자녀들을 성장시키며 온갖 어려움을 겪었지만 60세를 살고 보니 좋은 날이 와서 행복감을 느낀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많은 고생 끝에 다복한 가정을 이룩한 서민의 행복이 잘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