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 우여 웃녘 새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301279
이칭/별칭 「새쫓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5년 8월 - 「우여 우여 웃녘 새야」 박순임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8년 12월 - 「우여 우여 웃녘 새야」 『향토문화연구』1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 「우여 우여 웃녘 새야」 『전북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종산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성격 민요|참요
가창자/시연자 박순임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전승되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참요.

[개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전승되는 「우여 우여 웃녘 새야」는 본래 「새쫓는 소리」였으나,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경험하면서 전봉준과 농민군의 패배라는 정치적 사회의식을 담은 참요(讖謠)로도 불리게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우여 우여 웃녘 새야」는 1975년 8월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에서 박순호가 박순임[여, 31세]에게 채록하였다. 1978년 12월 원광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향토문화연구』 1집에 수록되었고, 전북대학교 교수 김익두가 편저하여 1989년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에 재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우여 우여 웃녘 새야」는 가을 들판에서 알곡을 까먹는 참새를 쫓을 때 부르는 민요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에 부르기도 한다. 대개 혼자 부르는 노래이지만, 후반부에 “웃녘 새는 우로 가고 아랫녘 새는 아래로 가라”라는 후렴이 따른다. 반복적인 후렴을 통하여서 새를 쫓으려는 주술성이 담겨 있다.

「우여 우여 웃녘 새야」에서는 쌀 한 톨이라도 참새에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유머와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가령 “웃녘 새는 우로 가고 아랫녘 새는 아래로 가라”에서는 참새를 적대시하지 않으면서도 순리에 따르려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 “닷마지기 논배미에 찰떡 치고 매떡 칠란게”에서는 추석을 앞둔 기대, 혹은 시집가는 날 잔치의 흥분도 엿보인다. 그런가 하면 “구렁덩덩 사신부 오래비 장개갈 때 웃논에다 찰떡 치고 아랫논에다 매떡 칠 텐데 니가 다 꺼먹냐”는 대목에서는 「구렁덩덩 신선비」라는 설화 모티프까지 등장한다. 신선비가 하루는 구렁이 허물을 벗어서 부인에게 잘 보관하여 두라고 말하고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간다. 그러나 부인의 언니들이 막내 동생에 대한 시기로 구렁이 허물을 태워 버리는 바람에 신선비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신선비 부인이 남편을 직접 찾으러 길을 나섰다가 새 보는 아이를 만나는데, 아이가 「우여 우여 윳녘 새야」를 부른다. 신선비 부인은 아이의 노래를 듣고 남편 신선비가 새장가를 가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새 보는 아이를 통하여서 남편 신선비가 사는 곳을 알아내기도 한다. 이렇듯 「우여 우여 웃녘 새야」 가사에는 여러 종류의 모티프가 담겨 있다.

[내용]

“우여 우여 웃녘 새야/ 웃녘 새는 우로 가고/ 아랫녘 새는 아래로 가고/ 닷마지기 논배미에/ 찰떡 치고 메떡 칠란게/ 웃녘 새는 우로 가고/ 아랫녘 새는 아래로 가고”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여 우여 우여 우여/ 자그만치 까 쳐먹고/ 우르락 딱딱 우여 우여/ 웃녘 새는 웃녘으로 가고/ 아랫녘 새는 아랫녘으로 가거라/ 구렁덩덩 사신부 오래비 장개갈 때/ 웃논에다 찰떡 치고/ 아랫논에다 매떡 칠 텐데 / 니가 다 꺼먹냐/ 두름박 딱딱 우여 고개 / 두름박 딱딱 우여 고개”

[의의와 평가]

「우여 우여 웃녘 새야」는 1984년 동학농민혁명을 거치면서 사회상과 시대상을 담은 정치적 참요로 불렸다. 새를 쫓는 것이 외국 군대를 향한 저항으로 은유된다. 그래서 청나라 군대를 비유하는 웃녘 새는 웃녘, 즉 청나라로 돌아가고, 일본 군대를 비유하는 아랫녘 새는 아랫녘, 즉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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