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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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 시기/일시 | 1985년 3월 - 「성주풀이」 조종수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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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5년 4월 - 「성주풀이」 김요지에게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85년 4월 - 「성주풀이」 강서천, 서보익에게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4월 30일 - 「성주풀이」 『한국구비문학대계』 5-5, 5-6, 5-7에 수록 |
채록지 | 용곽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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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시산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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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태성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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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창동리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창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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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권역 | 정읍시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성격 | 민요|무가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굿거리 장단 |
가창자/시연자 | 김요지|강서천|서보익|조종수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성주신에게 복을 빌기 위하여 부르는 무가 기반의 민요.
[개설]
「성주풀이」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무가 기반의 민요이다. 가신으로 성주를 새로 모시는 굿을 할 때 무당이 부르는 노래인데, 민요로 널리 불리게 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정읍시에서 전승되는 「성주풀이」는 이평면, 감곡면, 칠보면, 태인면 등 네 곳에서 조사되었다. 이평면 창동리 「성주풀이」는 1985년 3월 박순호와 박현국이 조종수[남, 50세]에게 채록하였다. 감곡면 용곽리의 「성주풀이」는 1985년 4월 박순호와 박현국이 김요지[여, 76세]에게 채록하였다. 칠보면 시산리 「성주풀이」는 1985년 4월 박순호, 김윤석, 김선례가 강서천[여, 71세]에게 채록하였고, 태인면 태성리 「성주풀이」는 1985년 4월 박순호, 김윤석, 김선례가 서보익[남, 76세]에게 채록하였다. 이평면 창동리 「성주풀이」는 서두를 성주풀이로 시작하였으나 이내 남도 민요 「남한산성」으로 불러서 엄밀하게는 「성주풀이」라고 할 수 없다. 정읍시에서 채록된 「성주풀이」는 모두 1987년 4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5-5, 5-6, 5-7 전라북도 정주시·정읍군 편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성주풀이」는 무가 기반이면서 국악인들이 부르는 남도 민요 「성주풀이」와 대중 가수가 부르는 신민요 「성주풀이」로 나뉜다. 정읍시에 전승되는 「성주풀이」는 무가 기반의 민요이다. 무가에서는 「성주굿」이라고 부른다. 정읍시에서 채록된 자료를 보면 감곡면 용곽리 「성주풀이」가 완성도 면에서 더 우수하다. 그러나 채록 상황을 보면 태인면 태성리 제보자 서보익은 독경을 하는 무속인[법사]이라서 「성주풀이」를 가장 잘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한 소절만 부르고 말았다. 서보익은 당시 12건의 민요 외에도 서사 무가 「칠성풀이」 전편을 구송하였다.
[내용]
감곡면 용곽리 김요지에게 채록한 「성주풀이」이다.
경상도 안동 땅에 솔씨를 받아 어평대평 던졌드니
밤으로는 이슬 받고 낮으로는 볕 내쬐야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중장목 황장목이 되었구나
드는 돌치 가려서 쇠돌치를 옆에 찌고
깊은 산중 안동 땅을 찾어가서
잔솔이는 제쳐 놓고 굵은 솔은 비어서 상량의 대들보
잔솔은 어느 연자로 써먹는디 내 부모 모셔다가
이터 이 명당을 잡을 적의 어찌 아니 무학인가
동으로 뻗은 가지 동남풍이 불어오고
남으로 뻗은 남긔 서해화초가 푸르고
북으로 서으로 뻗은 남긔 자손 전성 만세이 모다 누릴 적으
마당으는 삽살개요 어응소를 나도 약대 낳고
닭은 나도 봉황닭 개를 키어도 청삽살이
앞노적도 눌러 놓고 뒷노적도 눌러 놓고
엉덕새 덜렁덜렁 어찌 아니가 좋은손가
천만 년이나 부모 모시고 살고나지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주풀이」는 집안을 관장하는 가택신 가운데 가장 어른 대접을 받는 신이다. 대개 옹기 단지에 햅쌀을 넣고 백지로 봉한 후, 안방 선반에 올려두고 성주신의 신체(神體)로 여긴다. ‘성주굿’은 정초 의례로 안택굿을 하거나, 이사 혹은 집을 신축하였을 경우 올리는 의례이다. 성주굿을 할 때는 굿상 앞에 쌀자루를 쌓아 놓고 할 정도로 대접이 융숭하다. 「성주풀이」는 정초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할 때도 부르고, 법사의 안택굿에서도 빠뜨리지 않는다.
[현황]
현재도 이사 혹은 집을 샀을 때 ‘집들이’를 하지만 성주굿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 농촌에서는 풍물패의 지신밟기 때 여전히 「성주풀이」를 부르며 성주굿을 한다. 「성주풀이」가 가장 왕성하게 전승되는 현장은 무당굿이다.
[의의와 평가]
「성주풀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무속 굿판에서 부르는 「성주굿」과 국악인들이 통속 민요로 부르는 「성주풀이」, 또 김세레나가 부른 신민요 「성주풀이」이다. 무속 기반의 「성주풀이」나 통속 민요 「성주풀이」는 남도 민요로 분류되고 굿거리 장단으로 불린다. 장절(章節) 형식이며 앞소리와 뒷소리로 구성된 선후창 형식이다. 통속 민요 「성주풀이」는 뒷소리가 “에라만수 에라대신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