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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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澤堂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영미 |
[정의]
1674년 간행된 조선 후기 정읍 출신 문장가인 이식의 시문집.
[저자]
이식(李植)[1584~1647]의 본관(本貫)은 덕수(德水)이며, 자는 여고(汝固), 자호(自號)는 택당(澤堂), 시호(諡號)는 문정(文靖)이다. 이식은 중종·명종 때의 시인·정치가이자 좌의정과 대제학을 지낸 용재 이행(李荇)의 현손자이다. 아버지는 안기도찰방(安奇道察訪)으로 좌찬성(左贊成)에 증직된 이안성(李安性)이며, 어머니는 무송 윤씨로 공조참판을 지낸 윤옥(尹玉)의 딸이다. 문집 『택당집(澤堂集)』이 있다. 이식은 문장 대가로 월사(月沙) 이정구(李廷龜), 상촌(象村) 신흠(申欽), 계곡(谿谷) 장유(張維)와 함께 조선의 한문 사대가(漢文 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진다.
이식의 할아버지 이광(李洸)[1541~1607]은 북청판관, 호조참판, 전라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이광은 말년에 장인 집안의 우거지였던 정읍 지역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이런 인연으로 택당 이식도 어린 시절에 정읍에서 살았다고 한다.
[편찬/간행 경위]
『택당집』은 이식의 유명(遺命)에 의하여 자제들이 간행하지 못하였다가, 이식이 사망한 지 지 30년 가까이 지난 1674년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의 문인인 전라감사(全羅監司) 이동직(李東稷)과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동생인 남평현감 송시걸(宋時杰)이 협력하여 전라감영(全羅監營)에서 간행하였다. 바로 『택당집』 초간본이다.
이후 1747년 이식의 증손자인 이기진(李箕鎭)이 평안감사로 있을 때 「교신풍군장유서(敎新豐君張維書)」과 「현세자상시여최완성명길론예서(顯世子喪時與崔完城鳴吉論禮書)」 2편을 『택당집』 초간본의 말미에 붙여 간행한 것이 중간본이다.
[형태/서지]
『택당집』은 34권 17책으로, 17책은 이식의 연보가 수록되어 있다. 각 면(面)이 10행 20자로 된 목판본이다. 책 크기는 중각본이 세로 22.4㎝, 가로 15.4㎝이다.
[구성/내용]
『택당집』은 원집(原集) 시문(詩文) 10권, 속집(續集) 시편(詩篇) 6권, 별집(別集) 18권 등 총 34권 17책으로 되어 있다. 권수에 송시열의 서문과 간략한 총목(總目)이 있다. 원집 권1~권6에는 시로 시체에 관계없이 저작 연대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원집과 속집 권4까지는 이식이 자편(自編)한 것으로 개개의 저작 아래 연도를 달아 놓았으며, 시를 짓게 된 상황 설명이나 인물, 장소 등에 대하여 꼼꼼하게 자주(自註)를 달아 이해하기 쉽게 편차하였다. 원집 6권에 실려 있는 시는 약 950여 수록 시기는 권1은 1602~1619년, 권2는 1620~1623년, 권3은 1624~1626년, 권4는 1627~1630년, 권5는 1631~1632년, 권6은 1633~1637년이다. 작품 아래에는 『북정록(北征錄)』, 『해서록(海西錄)』, 『수사록(隨槎錄)』 등 출전을 밝혀 놓았는데, 일관일록(一官一錄)의 원칙에 비교적 충실하여 꾸준히 시작에 힘썼던 것으로 보인다. 『택당집』에는 시가 총 1,871수, 산문이 총 368편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이식은 조선 시대 한문 사대가로 불리는 최고의 문장가이다. 이식의 문집 『택당집』에 실린 다양한 시들을 통하여 이식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정읍 지역의 자연 생태와 생활상의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