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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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濁流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표 |
[정의]
1988년 발행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출신 작가 이은직의 장편 소설.
[개설]
『탁류』는 일본 신흥서방에서 1967년부터 1968년까지 3권으로 발행된 재일 작가 이은직(李殷直)[1917~2016]의 대하소설이다. 이은직은 1917년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이평면 오금리에서 태어났으며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6년 일본에서 사망하였다. 『탁류』는 해방 직후의 정읍과 서울 등지에서 벌어졌던 정치 투쟁을 형상화한 장편 소설이며, 1988년 풀빛에서 김명인이 번역하여 3권으로 발행되었다.
[구성]
『탁류』의 제1부는 「서장」, 제2부는 「폭압 아래서」, 제3부는 「항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탁류』는 해방 직후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총돌하였던 좌우 대립을 자주적 시각으로 가감 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작가의 반일 항쟁 경험에 입각하여 해방 후 정치 상황을 민족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신념을 저변에 장치하고 자주적으로 투쟁하는 모습을 그려 냈다.
제1부 「서장」은 정읍 지역에서 농민 조합과 인민 위원회 등이 조직되어 활동하는 모습을 그리고, 제2부 「폭압 아래서」는 미군정의 탄압 조치에 대하여 투쟁하는 광경을 그렸으며, 제3부 「항쟁」에서는 민중들의 투쟁 양상이 조선정판사(朝鮮精版社) 위조지폐 사건, 10월 폭동 등으로 발달하여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자주적 독립 국가 건설을 훼방하는 미군정의 실체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민중들의 치열한 투쟁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이면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민족 국가 건설 현장에 필요한 현안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징]
이은직은 동학농민혁명의 후손답게 혁명이 발발하게 된 정읍 지역을 작품의 발단 공간으로 장치하였다. 서사는 공간을 확대하면서 자신의 반일 투쟁 경력에 입각하여 해방 공간에서 벌어진 치열한 정치 투쟁을 주체적 시각으로 묘사한다. 동학 농민군의 반외세 자주 의지를 전면에 내세워 민족 국가 건설을 방해하는 미군정의 정책에 항거하는 주인의식을 앞세우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조국의 미래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탁류』는 해방 직후 정읍과 남한을 배경으로 자주적 민족 국가 건설을 훼방하는 미군정의 탄압에 맞서서 투쟁하는 반봉건적, 반제국주의적 민족 해방 운동을 객관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형상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