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300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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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 地理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성욱 |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의 위치, 면적, 지형, 수계, 지질, 토양, 기후 등의 자연 조건.
[정읍의 위치와 면적]
정읍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주시와 광주광역시의 중간 지점에 있다.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126° 43′에서 127° 07′, 북위 35° 27′에서 35° 45′ 사이에 걸쳐 있다. 동쪽은 완주군 구이면 및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고창군 신림면·성내면 및 부안군 백산면·줄포면·보안면·주산면, 남쪽은 순창군 쌍치면·구림면·복흥면 및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북이면, 북쪽은 부안군 백산면 및 김제시 부량면·봉남면·월봉동·신월동·양전동·금산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정읍의 방향별 동서남북의 끝점을 살펴보면, 동쪽 끝은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5, 동경 127° 07′ 10″, 서쪽 끝은 고부면 백운리 1204, 동경 126° 43′ 15″이고, 남쪽 끝은 입암면 등천리 산186, 북위 35° 27′ 35″, 북쪽 끝은 감곡면 삼평리 470-1, 북위 35° 45′ 22″이다. 즉, 정읍의 1읍, 14면, 8동 중 가장 동쪽은 산내면, 서쪽은 고부면, 남쪽은 입암면, 북쪽은 감곡면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정읍시의 총면적은 693.23㎢이며, 전북특별자치도 면적 8,069.07㎢의 약 8.6%를 차지하는데,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중 완주군, 진안군, 남원시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정읍시 내 읍면동 중에서는 9.4%를 차지하는 산내면이 65.25㎢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산외면이 62.78㎢로 9.1%를 차지한다.
[정읍의 지형 및 지역 구분]
정읍 지역은 노령산맥이 통과하는 동부와 남부는 산지 지역이고, 서부는 두승산을 중심으로 낮은 산지 지역이 나타나며, 동쪽에서부터 동진강, 정읍천, 고부천이 흘러 구릉지와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정읍 지역의 동부와 남부는 노령산맥의 일부 지역으로 동부 산지 지역에는 500~600m급의 산지가 분포하고, 남부 산지 지역에는 700m급의 산지가 분포한다. 그리고 서부에는 두승산을 중심으로 동부보다는 낮은 산지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부 산지가 서부 산지보다 고도가 높아 동고서저의 지형을 보이고, 남북으로는 남고북저의 지형을 보인다. 이러한 지형 조건 때문에 하천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흐른다.
정읍 지역 3대 주요 하천인 동진강·정읍천·고부천의 유역은 하천에 의한 충적 평야를 형성하는데, 이평면의 배들[이평평야]이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동진강과 정읍천이 합류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남북으로 뻗은 두승산 산지와 부안군 구릉지 사이 고부천을 따라 평야가 펼쳐져 있다. 평야는 정읍의 북쪽 지역에 발달하였다.
정읍 지역 내부는 동진강 유역, 정읍천 유역, 고부천 유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동진강 유역은 산외면, 산내면, 옹동면, 칠보면, 태인면, 신태인읍 등 5개 읍면 지역이다. 그리고 정읍천 유역은 북면, 정우면, 덕천면, 이평면 등 4개 면 지역이다. 고부천 유역은 영원면, 고부면, 소성면 등 3개 면 지역이다. 그리고 북쪽의 감곡면은 북쪽으로 흐르는 원평천 수계에 속한다.
동부와 남부 및 서부의 산지와 동진강, 정읍천, 고부천의 충적지 사이에는 화강암의 풍화에 의한 50m 내외의 구릉지가 넓게 분포한다. 마을들은 구릉지상에 자리하고 있고, 하천 유역의 평야 지역을 농경지로 활용하고 있다. 태인면, 신태인읍, 덕천면, 정우면, 이평면 등 북쪽 지역의 평야 비중이 높다.
[정읍의 산줄기 및 하천 수계]
정읍시의 동남부 지역은 산줄기의 흐름으로는 호남정맥에 해당하는데, 호남정맥은 진안군 주화산에서 전라남도 광양시 백운산, 국사봉, 망덕산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호남정맥은 진안군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분리되어 곰티, 슬치, 갈미봉, 경각산, 불재, 완주군 구이면 오봉산, 그리고 정읍시로 이어진다. 정읍 지역에서 호남정맥은 오봉산에서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구절재, 굴재, 고당산, 개운치, 망대봉, 추령, 유근이재, 장군봉, 연자봉, 내장산, 까치봉, 백암산으로 이어진다.
노령산맥의 일부인 정읍 동남부를 이루는 산줄기는 묵방산에서 백암산 구간에서 대부분 호남정맥과 일치하지만, 묵방산 북쪽은 국사봉에서 모악산으로 이어지는 모악지맥의 일부를 이루고, 남부에서는 까치봉, 삼성산, 입암산, 노령,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산줄기이다. 즉, 정읍 지역 동남부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모악지맥, 영산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읍 지역은 동남부의 호남정맥, 모악지맥, 영산기맥의 산줄기와 함께, 산줄기에서 서쪽 방향으로 지맥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산줄기의 특성 때문에 정읍 지역의 하천은 동진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정읍천, 고부천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고당산에서 서북쪽으로 분기되는 지맥, 즉 고당산, 칠보산, 마태봉, 바둑이산, 덕재산, 정토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은 동쪽의 동진강 수계와 서쪽의 정읍천 수계를 구분하는 분수계이다. 정읍 남쪽 방장산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방장산, 옥녀봉, 비룡산, 국사봉, 태봉, 두승산, 천태산, 부안군 백산면 백산으로 이어지는 두승지맥을 경계로 동쪽은 정읍천 수계, 서쪽은 고부천 수계로 나뉜다.
정읍 지역은 동부의 국사봉, 묵방산, 백암산의 산줄기를 경계로 동쪽의 섬진강 수계와 서쪽 정읍 지역의 동진강 수계가 구분되며, 남쪽의 백암산, 방장산의 산줄기를 경계로 남쪽의 영산강 수계와 북쪽 정읍 지역의 동진강 수계로 구분된다. 또한 정읍 지역 내부에서는 북쪽의 국사봉, 명금산 산줄기와 남쪽의 고당산, 정토산 산줄기에 의하여 동진강 수계와 서쪽의 정읍천 수계가 나뉜다. 그리고 방장산, 백산의 두승지맥을 경계로 동쪽은 정읍천 수계, 서쪽은 고부천 수계로 나뉜다. 정읍천 유역 내부에서는 4개의 작은 산줄기가 연결되면서 5개의 지천 한교천, 정읍천, 용산천, 천원천, 덕천천을 구분하고 있다.
[정읍의 지질]
정읍시의 동남부는 노령산맥의 일부 지역으로 산지를 이루고, 동남부를 제외한 그 밖의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지와 평야 지대이다. 노령산지의 기반암은 편마암·화강편마암·신기 화산 분출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진강 유역에는 중앙부에는 편마상 화강암, 주변부에 대보 화강암이 분포하는데, 화강암 분포 지역은 풍화에 약하여 낮은 구릉을 이룬다. 구릉지는 화강암의 심층 풍화 과정에서 형성된 에치평원[etchplain]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보 화강암은 중생대 쥐라기에서 백악기 초기의 지각변동 시기에 관입한 화강암인데, 노령산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한다. 부분적으로는 산외면 상두리 일대와 칠보면, 북면, 입암면 일대에는 편마암류가 대상으로 분포하며, 산외면 평사리와 옹동면 칠석리, 칠보면 시산리와 수청리 일대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편상 화강암이 분포한다.
내장산 일대는 남쪽의 순창군 복흥면과 동쪽의 순창군 쌍치면 등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의 역암·응회암·유문암 등으로 구성된 신라층군 상부를 관입 분출한 백악기 말기의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백악기에 관입한 화산암류인 응결 응회암은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산악 지대를 형성하는데, 내장사를 중심으로 타원상의 분포를 보인다. 그리고 절리가 잘 나타나는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산정에는 절벽이, 산 사면에는 애추(崖錐)가 형성되어 있다.
동진강과 정읍천 및 고부천 유역에는 충적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상류 쪽은 모래와 자갈층이 많고, 하류 쪽에는 점토질이 많다. 고부면과 감곡면 그리고 북면 일대에는 운모가 풍화되어 황토를 이루고 있으며, 두승산 주변은 화강암 자갈층을 형성하고 있다. 동진강 유역의 북쪽과 동쪽에는 고생대의 변성암류인 옥천층군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며, 하부에는 규암과 백운암으로 구성된 지역, 석회암, 점판암, 천매암 및 녹니석 편암 등으로 구성된 지역, 함력 천매암과 녹니석 편암으로 구성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진강 유역의 중앙부에는 편마상 화강암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인접하여 대보 화강암이 분포한다. 화강암 분포 지역은 일반적으로 풍화에 약하여 낮은 구릉을 이루고, 백악기 퇴적암류인 신라층군 및 능주층군은 대부분 유역의 동단에서 비교적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정읍 지역에서는 화강암과 화강편마암 속의 석영맥에서 금이 산출되고 있다. 금광은 덕천면 상학리 학전마을, 산외면 상두리, 산외면 오공리, 고부면 남복리, 산내면 매죽리, 소성면 등 6곳에 있었는데, 2023년 현재 모두 폐광되었다. 그리고 산외면 동곡리 용두마을에는 석회암이 분포하며, 산외면 동곡리와 칠보면 시산리에는 석회동굴이 있다. 또한 두승산과 소성면 태봉산에서는 흑운모 화강암이 채굴되고 있다.
[정읍의 토양]
정읍시 지역의 토양은 동부와 남부 노령산맥 지역의 산악지와 서부 두승산 지역의 산악지, 동진강과 정읍천, 고부천 유역의 하천 충적지 그리고 산지와 평지 사이의 화강암이 풍화된 구릉지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릉지의 기반암은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 심층풍화하여 적황색토를 형성한다. 적황색토는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형성되는 붉은색의 토양인데, 한반도가 신생대 3기일 때에 현재보다 온난하고 다습한 환경에서 형성된 토양이다. 토양 색이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암석에 포함되어 있던 철분 성분이 산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천 평탄지 지역에서는 주로 논농사, 구릉지에서는 밭농사가 이루어지며, 산지에는 임야가 형성되어 있다. 동진강과 정읍천 및 고부천 유역에는 충적층이 형성되어 있는데, 상류 쪽은 모래와 자갈층이 많고, 하류 쪽에는 점토질이 많다. 고부면과 감곡면 그리고 북면 일대에는 운모가 풍화되어 황토를 이루며, 두승산 주변은 화강암 자갈층을 형성하고 있다.
산지와 구릉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고도 50m 미만의 넓은 평야로 김제평야의 일부를 이룬다. 충적 평야는 김제평야와 연속되며, 10~30m의 낮은 지대로 동진강과 고부천, 정읍천 유역에 발달하여 있다. 동진강 유역의 충적 평야는 빙하기에 해수면이 낮았을 때에 침식곡이 형성되었다가, 이후 후빙기 때에 하천에 의하여 운반된 퇴적물이 쌓인 지역인데, 하천의 크기에 비하여 충적 지역이 넓게 형성되었다.
정읍시는 전체적으로 논의 비중이 약 25%, 밭의 비중이 약 11%, 임야의 비중이 약 46%이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임야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내장동, 상동, 금붕동, 송산동, 부전동, 쌍암동, 산외면, 산내면, 칠보면, 옹동면, 입암면인데, 모두 동남부의 노령산맥의 산악 지역에 해당한다. 논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동진강 유역의 신태인읍과 태인면, 정읍천 유역의 정우면, 고부천 유역의 영원면과 이평면이다. 소성면, 덕천면, 북면 등지는 구릉 지역으로 밭의 비중이 높다.
[정읍의 기후]
정읍시 지역은 남부서안형 기후구에 속하여 대체로 온난하고 강수량도 많은 편이다. 동쪽에 위치하는 노령산맥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한 지형성 강수가 많으며,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린다. 정읍시 지역의 1991~2020년까지 30년간의 기상 자료를 평균값으로 살펴보면, 연평균 기온은 13.3℃, 연평균 강수량은 1,329.71㎜이다.
30년 동안 연평균 기온은 2016년 14.3℃, 2015년 14.1℃, 1998년 14.1℃ 순으로 높았으며, 1993년 12.3℃, 2000년 12.6℃ 순으로 낮았다. 최고 기온은 2014년 7월 31일 37.3℃이었으며, 최저 기온은 1991년 2월 24일 -15.3℃이었다. 30년 동안 연평균 기온은 2016년 14.3℃, 2015년 14.1℃, 1998년 14.1℃ 순으로 높았으며, 1993년 12.3℃, 2000년 12.6℃ 순으로 낮았다. 최고 기온은 2014년 7월 31일 37.3℃이었으며, 최저 기온은 1991년 2월 24일 -15.3℃이었다. 30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이 많았던 해는 1998년으로 1,917.3㎜이었으며, 2010년은 1,748.3㎜, 2020년은 1,718.9㎜이었다. 연평균 강수량이 적었던 해는 1994년으로 826.6㎜, 2008년은 881.2㎜이었다. 1일 최대 강수량은 1998년 9월 30일의 244.5㎜이었으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2010년 7월 1일로 83.5㎜이었다.
정읍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하루 적설량이 많았던 날은 2010년 12월 30일로 28.6㎝이었으며, 다음으로 1996년 12월 1일 25.5㎝이었다.
[정읍의 기상]
2020년을 기준으로 정읍의 기상 개황을 보면, 연평균 기온은 13.2℃, 월평균 최고 기온은 8월 31.6℃, 최고 기온은 2020년 8월 25일 34.0℃를 기록하였다. 월평균 가장 추운 달은 12월로 -3.1℃, 가장 최저 기온은 2020년 12월 31일 -10.9℃이다. 연강수량은 1,718.9㎜인데, 월별 강수량은 7월 465.8㎜와 8월 530.4㎜로, 연강수량의 58%가 7월과 8월 2달에 집중되었다. 강수량이 가장 적은 달은 10월로 5.9㎜이다. 하루 최다 강수량은 2020년 8월 8일 176.6㎜이었고, 시간당 최다 강수는 2020년 8월 31일 60.4㎜이었다. 평균 상대습도는 71.8%, 일조시간은 연 1,997.8시간이다. 평균 풍속은 1.6㎧인데, 바람이 가장 강한 시기는 1월로, 22.2㎧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연중 아주 맑은 날은 50일, 흐린 날은 109일, 강수일은 127일이다.